“연구·개발만 10년”…엔씨소프트, AI 기업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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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업 엔씨소프트가 고도화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미 머신러닝 기반 AI 기술로 스스로 날씨 기사를 작성하거나 야구 경기 하이라이트를 요약·편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관련 분야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AI 개발력이 회자된 것은 최근 KB금융과 AI 기반 투자자문 합작사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서 출발한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10년 가까이 꾸준하게 AI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한 엔씨소프트는 현재 AI 센터와 NLP 센터(자연언어처리) 산하에 5개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AI 전문 연구인력만 150명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판교 알앤디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AI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 올해부터 연세대학교 문과대학과 함께 언어학, 인문학, 산업현장을 모두 아우르는 공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은 엔씨소프트와 연세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 디지털 인문융합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한 산학 연계 강의다. 우리말을 AI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양질의 언어 데이터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인문학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8년부터 AI 전문 연구원을 꿈꾸는 젊은 학생들과 ‘엔씨 펠로우십(NC Fellowship)’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 펠로우십은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다. 학생들이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경험해서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주요 대학의 AI·전산 관련 동아리가 참여해 약 1년여간 교육, 과제수행 등을 통해 AI 연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AI 분야 대학원 연구실과도 긴밀한 연구협력을 맺는 등 산학과 긴밀히 연계해 활발한 연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지만, 매년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관계에 있는 우수 연구진과 AI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NC AI DAY’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NLP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를 자문교수로 영입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사회 다방면에 AI를 적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개발·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