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자바기술표준 획득 경쟁 뜨겁다

2008.06.23

휴대폰과 셋톱박스, PDA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사용되고 있는 J2ME(Java Platform Micro Edition) 분야에 적용되는 다양간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바 기술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개발해 J2ME, J2SE, J2EE 등을 발표했는데 특히 국내 기업이나 통신사들은 J2ME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바는 자바기술표준협회(www.jcp.org)로부터 최종 승인 심사를 받아야 그 특허권이 인정된다.  JCP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비롯해 소니에릭슨모바일, 노키아, 에릭슨, IBM, 인텔, 지멘스, 보다폰, 오렌지프랑스, 타임워너케이블, 모토로라, 영국필립스전자 등 16개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운영이사회가 최종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운영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자바기술표준을 논하는 자리지만 각 국가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최종 승인 심사를 받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최근 SK텔레콤은 이동전화를 통해 자동차의 동작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자바 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 기술(Telematics API For Java ME, JSR 298)’이 JCP로부터 최종 승인 심사를 받아 전세계 표준 기술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김성윤 매니저 이름으로 이 기술에 대해 표준을 의뢰했고, JCP는 2006년 5월부터 관련 기술 표준화 투표를 진행해 왔다.

텔레매틱스 시장은 현재 2억 달러의 규모에서 2010년 3억3천만 달러 규모로, 현재 1천만 명의 사용자에서 2010년도 1천5백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금맥과 같아 많은 기업들이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노키아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SK텔레콤의 텔레매틱스 기술이 시장 확대와 함께 새로운 모바일 컨버전스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K텔레콤은 이번에 획득한 표준 기술 이외에도 ‘Screen MIDlet API for Java ME(JSR 324)’ 기술에 대해 요청해지만 최근 논의 과정에서 스스로 표준 의뢰 신청을 포기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제안했던 개념보다 더 풍부하게 요청하기 위해서 일단 접었다. 다른 형태로 다시 표준화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안한 기술 표준도 한창 논의중이다. 삼성전자는 J2ME를 위한 리소스 관리 API(Resource Management API for Java ME ; JSR 278)를, LG전자는 J2ME를 위한 DRM API(DRM API for Java ME ; JSR 300)를 제안했다.


JCP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다른 사업자나 디바이스 업체들이 이 기술을 사용할 때 라이선스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16개 글로벌 기업들이 운영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해당 기술 특허를 요청하는 것은 어느 기업이든 상관이 없다.


한편, SK텔레콤은 이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차량 전자 장치의 제어와 유류정보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는 차량진단 서비스와 도어/에어컨/엔진 등 차량의 각종 부속과 장치를 감시/제어할 수 있게 해 응급 구조/주행안내가 가능한 차량장치 모니터링과 제어서비스가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운전자의 습관과 신체 조건 등에 따라 차량의 상태 운전에 필요한 환경을 설정해 주는 센싱 기반 차량관리 등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이동전화를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성철 SK 텔레콤 C&I Biz 기술원 원장은 “SK 텔레콤이 제안한 첨단 모바일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세계적으로 초기단계인 텔레매틱스 시장 성숙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eyeball@bloter.net

오랫동안 현장 소식을 전하고 싶은 소박한 꿈을 꿉니다. 현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