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함께하는 ‘기분좋은 글 기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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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써 다른 이를 즐겁게, 신명나게,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굳이 글을 잘 쓰거나 전문 지식을 동원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숨겨두고 찾는 맛집이나 명소, 남을 기분좋게 해줄 단 몇 줄 글이라도 좋다. 이렇게 글만 올리면 누군가 대신 500원씩 적립금을 쌓아준다. 이렇게 모인 돈은 재능 있는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데 쓰인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내 글을 기부해 재능 있는 인디밴드에 힘을 실어주자.’ 미디어레가 진행하는 ‘스토리 도네이션’ 행사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이용자가 할 일은 하나뿐이다. SNS 잇글링에 글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SNS로 싹수 있는 아티스트를 돕는 데 참여하는 일이다. 이른바 ‘소셜 기부’ 행사다.

선배 인디밴드도 동참한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 ‘아마도 이자람 밴드’의 최고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이 팔을 걷어붙였다. 신인 발굴 행사에는 현재 DJ안과장, 최고은, 옥수동 왕순대 등 신인 뮤지션 3팀이 ‘인디밴드 응원 3파전’에 추천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11월말 서울 홍대 클럽에서 콘서트를 열고 경합을 벌인다. 응원글을 올린 잇글러(잇글링 이용자) 가운데 추첨을 거쳐 150명을 직접 콘서트에 초대한다.

“제가 어느 날 갑자기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반을 내며 나타났다고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그 전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하기 시작했던 것은 2002년입니다. 음악적인 지식도 경험도 일천했던 저에게 몇 년간 매주 클럽공연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것이었습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당시 소감으로 “인디씬에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인디씬은 재미있는 음악을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인디 음악인들로 가득찬 곳입니다. 들어보고 마음에 드신다면, 잇글로 응원의 뜻을 표현해주십시오. 여러분이 잇글을 올린 만큼 적립금이 쌓여 아티스트들의 공연 제작비로 사용됩니다.” (장기하가 잇글링에 올린 응원글 가운데)

윤지영 미디어레 대표는 “슈퍼스타K처럼 선배들이 후배를 심사하고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뒤에서 응원하고 네티즌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런 구도가 가능한 것이 대중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인디밴드 응원 3파전은 잇글링 웹과 아이폰용 잇글링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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