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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머리, 퀄컴이 가장 많이 팔아…삼성은 5위

2020.09.22

스마트폰의 머리에 해당하는 모바일 AP 시장에서 퀄컴이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5위로 밀려났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AP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5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포인트 감소하며 3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엑시노스’

퀄컴은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약 3%포인트 감소했지만, 29%의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다. 대만의 미디어텍은 26%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 애플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2분기 AP 시장 전체 규모는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분기, 2020년 2분기 글로벌 AP 시장 점유율 비교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퀄컴의 점유율이 감소한 데에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감소한 것도 있지만, 화웨이 제재에 따른 영향도 있었다”라며 “미국의 제재 이후 하이실리콘 AP의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였던 화웨이 제품에 사용되는 퀄컴의 비중은 2020년 3%까지 내려갔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록 시장의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AP 업체들에는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특히 화웨이 제재로 인해 퀄컴, 미디어텍, UNISOC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퀄컴의 최신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65 플러스’

화웨이는 현재 미국 정부의 제재 강화로 자체 AP인 ‘기린’ 칩의 생산이 어려워진 상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공백을 오포, 비보, 샤오미가 메꿀 것으로 예상하며 퀄컴과 미디어텍이 이들의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퀄컴은 현재 중국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실리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모바일 AP 시장이 내년부터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 5G가 신흥 시장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3년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