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6일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역사에서 상당히 주목할 만한 일이 벌어졌다. 국내 IT 서비스 분야 1위 업체인 삼성SDS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지적 재산인 자바용(Java)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애니프레임(amyframe)을 오픈 소스화 하겠다고 선언한 것.
삼성SDS는 이와 관련해 오픈소스 커뮤니티 사이트(http://www.anyframejava.org)도 개설하고 이와 관련한 교육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SDS 김인 사장은 “애니프레임은 지난 10년간 우리 개발자들의 땀과 노하우가 녹아 있으며, 금융/제조/공공 등 100여 건이 넘은 프로젝트에 적용해 현장에서 검증받은 삼성SDS 집단지성의 산물”이라며, “이번 애니프레임 자바버전 공개는 웹 2.0 시대가 요구하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이끌어 내는 촉매가 될 것이며, 특히 중소 IT서비스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블로터닷넷은 이번 애니프레임의 오픈 소스화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SDS Eng. Platform팀의 김창제 팀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애니프레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nyframe은 업무용 프로그램 개발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기본 아키텍처, 기술 공통 서비스, 템플릿 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로서 이를 활용 때 설계 와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Anyframe은 자바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로써 업계 표준으로 활용되는 다양한 오픈 소스를 활용해 구성돼 있으며, 오픈 소스를 활용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오픈 소스의 선택, 활용 방법, 테스트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정형화된 가이드와 사례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IT서비스 업체 입장에서 프레임워크 공개는 그간 축적된 자산을 공개하는 것인데요. 그동안 IT 서비스 업체에서는 오픈 소스화를 두고 반대 의견도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니프레임을 오프 소스화 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존 업체가 가졌던 반대 의견은 아마도 수익과 관련됐을 것입니다. 삼성 SDS Anyframe의 오픈소스전환은 좋은 SW를 나누어 함께 사용하자는 것이 취지이며, 삼성 SDS는 Anyframe을 내부에서 활용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IT 시장에서 업체와 고객의 이익이 분리될 수 없습니다. 오픈소스 전환을 통해 국내 프레임워크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업계의 전체적인 수준이 향상돼 고객이 수혜를 받는다면 오픈소스 전환을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픈 소스 커뮤니티 사이트(www.amyframejava.org)는 어떤 역할을 담당합니까?
Anyframe 커뮤니티의 기본적인 모델은 해외 유명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동일한 역할과 미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Anyframe의 기능과 성능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적용사례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이상의 방법이 달리 없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대다수 선진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유도 기업외부의 지식이 내부의 지식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며 지식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것이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소스를 공개하셨지만 소스에 대한 소유권은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넘기는 것인가요 아니면 삼성SDS가 보유하시는 건가요?
삼성SDS가 개발하고 작성한 소스코드와 문서의 소유권은 삼성 SDS에 귀속돼 있으며 Anyfame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오픈소스 기준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SW의 상용화는 소유권을 유지한 채 라이센스 즉 제한적 사용권을 판매하는 방식임을 의미하는 것처럼 소스코드에 대한 소유권(저작권)의 귀속여부가 오픈소스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좀더 상세한 내용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가 발간한 ‘공개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연구(http://www.software.or.kr/ICSFiles/afieldfile/2004/05/19/P03_10.pdf)’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여건상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로그 설치 툴을 개발하는 텍스트큐브가 그런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간 국내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대해 평가를 내리신다면?
해외의 경우를 보아도 오픈소스 성공의 정의가 추진하는 주체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답변 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케팅과 판촉을 통한 보급률이나 시장 점유율으로 획일적으로 판단하면 오픈소스의 철학과 배치될 수 있으며 개발자가 자의로 조직화에 참여하는 정성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오픈소스 프로젝트 역사를 한국인(자본)에 의해 개발되고 주도된 오픈소스 SW라는 정의에서 성공한 국내 오픈소스 사례가 외국과 비교해서 일천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최근 ‘미나(http://mina.apache.org) 프로젝트 등 현격한 활동으로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10년간의 노하우가 공개됐는데 경쟁사 혹은 후발 업체가 이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다른 고객사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어떻게 됩니까?
Anyframe이 채택한 아파치 라이센스는 어떤 목적으로도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것에 제약이 없습니다. 그리고 삼성 SDS의 노하우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이번 오픈 소스화를 하시면서 지향하시는 라이센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삼성 SDS가 자체 생산 및 작성한 산출물에 대하여 아파치 라이센스 2.0을 적용하고 있으며, 교육용 자료에 대해서는 상업적인 용도(출판, 유료강의 교재 등)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내 프레임워크 표준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하셨는데요. 프레임워크 표준화가 왜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다른 IT서비스 업체들도 별도의 프레임워크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표준화 과정에서 논의돼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표준은 크게 구분해 KS와 같이 규격을 의미하가도 하고,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처럼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선택한 재화와 서비스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픈소스에 있어서 표준은 후자를 의미하며, KS와 같은 강제력있는 규정은 국가나 수준에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관여할 영역은 아닙니다.
프레임워크와 같이 기간 SW에 있어서 표준이 중요한 이유는 업계의 불필요한 경쟁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건설적인 분야에 투입해 경제단위의 요소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사용자 즉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픈소스의 표준은 업계가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더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근간과 체계를 제공하기에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소 역설적이지만, 국내 프레임워크 분야에 다양한 표준이 있어야 하고 표준간 공정한 경합을 통해 우수한 표준이 시장에 효율적으로 보급될 수 있습니다.
삼성SDS가 오픈소스 전환을 통해 기대하는 표준화는 표준으로서 자질을 갖춘 우수한 SW가 국내 시장에 도입되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그 기반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사용자가 다양한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7월중에 교육 과정을 개설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교육과정인지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해주셨으면 합니다.
과정명 “Anyframe을 활용한 오픈소스 기반의 개발” 이 4 일간 멀티캠퍼스 정규과정으로 운영되며, 프레임워크의 기초와 실제 프로젝트 적용에 관해 교육하게 됩니다. 상세한 내용은 커뮤니티에 게재된 교육자료를 통해 미리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아파치 재단과 같은 대규모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글로벌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확대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또 궁극적으로 이런 방향을 설정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글로벌 오픈소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오픈소스 자체가 탁월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언어적인 장애물이 최소화되려면 영어를 표준언어로 커뮤니티가 운영돼야 할 것이며, 세계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연계될 수 있는 영향력도 아울러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삼성SDS가 활발한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환경의 높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개발센터도 Anyframe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상당한 인력들이 많이 투입돼야 하는데요. 국내에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자리를 못잡는 이유는 각 기업에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만 참여하는 전담 인력을 안두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SDS는 이 분야에 대해서 어떻게 운영하실지 궁금합니다.
비즈니스 모델로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제대로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으며 오픈소스의 철학과도 융화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삼성SDS는 순수 오픈소스로서 전담인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오픈소스 전환을 통해 삼성SDS 내부부서도 Anyframe을 오픈소스로서 간주하고 외부와 동일한 커뮤니티에서 자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커뮤니티에 외부 인력이 팀원으로 참여하려면 어떤 절차와 과정이 필요한가요?
현 Anyframe 커뮤니티의 포럼을 통해 기능개선과 이슈에 대한 의견개진과 참여가 가능합니다.
앞으로 커뮤니티 활성화와 기여를 통해 팀원 자격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SW의 기본 골격과 공통 모듈 등을 모아 놓은 제품이며, 이를 활용하면 설계와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해줌.
- 삼성SDS가 Anyframe JAVA버전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본 결과 개발기간, 품질수준 등 개발 생산성에 있어서 이전에 비해 5 ~ 30%정도까지 높은 효율 개선을 보여주었다.
JAVA란?
- 인터넷 환경에서 S/W 개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美 SUN이 제시한 개방형 프로그램 언어 및 개발도구로서 최근 S/W개발의 사실상 표준으로 정착
오픈 소스 SW란?
– SW 소스 코드를 인터넷 등을 통해 무상으로 공개해 누구에게나 개량하고 재배포를 허용하는 SW
– 핀란드 대학생이 개발해 공개한 LINUX가 대표적 성공사례
– LINUX는 UNIX와 유사한 운영체제 시스템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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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imyang//인프라는 거짓말을 안합니다.
거짓말하는 기업의 자산도 거짓이 아닐까?
도안구님의 해당 포스트가 7/4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