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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성능과 아이패드 휴대성을 한몸에, 새 ‘맥북 에어’ 국내 첫선

2010.11.04

새 ‘맥북 에어’가 한국에서도 공식 선보였다. 가장 얇고, 가볍고, 디자인이 돋보이는 애플 노트북이다.

맥북 에어는 처음 공개될 때부터 관심을 끌었던 대목이 적잖았다. 먼저 대부분 노트북이 기본 채택하는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없앴다. 그 대신 플래시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기본 저장장치로 채택했다.

플래시 저장장치는 2.5인치 5400rpm HDD보다 2배 빠른 성능을 제공하며, 전원을 켜고 곧바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반응 속도도 빠르다. 구동 부품이 없어 견고하면서 안정적으로 동작하고, 일반 HDD보다 90% 작고 가볍다. 많은 장점을 지녔지만 HDD보다 가격이 비싼 탓에 지금까지 메인 저장장치로 쓰기에 부담스러웠다. 새 맥북 에어는 저장 용량 욕심을 버리는 대신, 성능과 안정성을 선택한 모양새다.

‘페이스타임’도 새 맥북 에어에서 끌어안았다. 페이스타임은 아이폰4와 새 아이팟터치에서 선보였던 무료 영상통화 기능이다. 새 맥북 에어에선 와이파이망에서 통화료 부담 없이 아이폰4나 새 아이팟터치 이용자와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주소록에 저장된 연락처를 자동 인식하므로 친구 목록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고, 내장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곧바로 통화를 즐길 수 있다.

얇고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도 이용자 구매욕을 자극하는 핵심 요인이다. 가장 얇은 곳 두께가 0.3cm, 가장 두꺼운 곳도 1.7cm에 불과하고 무게도 1.06~1.32kg으로 들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다. 본체 전체를 알루미늄을 통째로 깎아 제작한 ‘유니바디 디자인’으로 견고함을 더하면서 불필요한 부품을 48%나 줄였다. 그런만큼 제품을 얇고 단순하고 견고하게 만들 수 있었던 셈이다.

이렇게 절약한 공간은 어떻게 활용했을까. 배터리다. 맥북 에어는 기존 맥북 프로와 똑같은 배터리를 채용했다. 최대 1천번까지 재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는 무선랜을 켠 상태에서 최대 5~7시간까지 문서나 인터넷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대기 시간은 최대 30일이다.

맥북 에어는 또한 친환경 제품이다. 무수은 LCD 디스플레이와 비소가 없는 유리를 썼으며, BFR과 PVC를 쓰지 않은 부품을 채택했다. 주요 재료가 유리와 알루미늄 중심이라 재활용성이 높은 편이다. 에너지스타5.0을 준수하고 친환경 인증 최고 등급인 ‘EPEAT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새 맥북 에어는 11인치형과 13인치형으로 나뉘어 출시됐다. 11형은 64GB와 128GB SSD 두 모델이, 13형은 128GB, 256GB 두 모델로 선보인다. 인텔 코어2듀오 프로세서에 엔비디아 지포스 320M 그래픽칩셋을 탑재하고 있다. 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에 풀사이즈 키보드, 모든 멀티터치 제스처를 지원하는 ‘글래스 멀티터치 트랙패드’에 802.11n 와이파이와 블루투스2.1을 지원한다. 2개의 USB2.0 포트와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를 장착했으며, 13형 제품에는 SD카드 슬롯을 제공한다. 모든 맥북 에어 제품은 맥OS X 스노우 레퍼드와 새로운 ‘아이라이프11’을 기본 탑재했다. 가격은 129만원부터 시작된다.

※ 새 맥북 에어 사양 비교표(자료 : http://www.apple.com/macbookair/compare.html)

asadal@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