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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환경규제 대응 ERP가 지원

2008.07.04

지난 2001년 말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과 부품을 유럽에 팔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세관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본체가 아닌 협력사에서 만든 전선피목의 카드늄(Cd) 농도가 유럽연합의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었다.

최근 환경 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시스코의 경우 기존 거래선들이 저전력과 친환경 부품을 공급하지 못할 경우 이를 교체하고 있다. 공급망 자체의 변화를 통해 최근 화두인 친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환경 규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지경이다.

이런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을 위해 ERP와 CRM, SCM 등 기업용 솔루션 분야 선두 업체인 SAP코리아(www.sap.com/korea)가 나섰다.

오는 8일(화)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롯데호텔월드 루비&제이드룸에서 ‘제조산업을 위한 SAP 세미나’를 개최하는 SAP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유해물질 환경규제에 대한 방안에 대해 고객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근 제조산업은 경영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정확한 최신 정보를 토대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의사결정 역량의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지구촌 에너지 위기와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의식의 확대로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로 떠오른 유럽연합(EU) 내 연간 1톤 이상 제조, 수입되는 모든 물질에 대한 제조, 수입량과 위해성에 따라 등록, 평가, 허가 및 제한을 받도록 하는 화학물질 관리 규정 ‘REACH’와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에 대한 구체적 대응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SAP가 이 문제를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박동수 SAP코리아 GRC 솔루션매니저는 “환경 문제를 도외시하다간 생산과 물류 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습니다. 아예 수출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라고 전했다.

화학물질관리 규정인 REACH는 유럽 연합에서 마련된 규정으로 3만 종이 넘는 화학물질에 대해서 허가, 신고, 등록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고객들은 관련 사항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관련 기능들을 개발해 적용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규제가 정밀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이를 모두 자체 개발로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SAP의 주장이다.

이제 기업들은 화학물질성분마다 별도 DB를 구성해야 하고, 규제 기관에 다양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온라인에도 이런 정보들을 공개해야 한다.

SAP코리아는 그동안 회계 투명성 분야에 많은 기업들이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환경 분야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한편, 국내 ERP 업체들은 차세대 제품 기능에 관련 항목을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만일 현재 고객들이 요구하면 별도 커스터마이징으로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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