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소식] EMC, 버스테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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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버스테크 인수

버스테크(Bus-Tech Inc.)라는 기업은 PCI 슬롯에 메인프레임 접속을 위한 인터페이스 카드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인테페이스 카드 뿐만 아니라 그것을 x86 서버에 탑재해 어플라이언스 형태로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인터페이스 카드만 판매하는 것은 별로 없고 ‘zDASD’라는 어플라이언스를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 분야에서는 리더의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버스테크와 유사한 기업으로는 루미넥스(Luminex Software Inc.)가 있습니다. EMC 인수에 따라 스토리지 기업들은 다른 선택의 대안이 없게 된 셈이네요.

대부분의 디스크 어레이는 메인프레임과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VTL과 같은 디스크 기반의 백업 시스템은 그러한 방법이 마땅치 않아 버스테크의 솔루션은 상당한 의미를 갖습니다.

zDASD-diagram

메인프레임이 점점 지고 있는 요즘 EMC같은 거대 기업이 이 회사를 인수한 이유가 그리 명쾌해 보이진 않네요. 물론 메인프레임 시장의 수익이 좋기는 하지만 말이죠.

버스테크는 그동안 EMC를 비롯해 HDS, 넷앱, 팔콘스토어, 세파톤, 퀀텀 등과 제휴를 맺고 있었는데, EMC의 인수로 앞으로는 변화가 있겠네요. 인수 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일부 외신에서는 천만 달러 정도라고 추측하는 군요. 현금이 풍부한 만큼, EMC가 이번 인수로 인해 현금 흐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네요.

경쟁 업체인 루미넥스의 경우 제품의 기본 컨셉은 거의 비슷합니다. 루미넥스는 데이터도메인과 협력해왔는데 IBM, 넷앱, HDS 등 VTL 공급 업체들이 앞으로 루미넥스와 좀 더 협력하게 될 지 궁금해 집니다.

config_dd2

위 그림은 루미넥스의 ‘채널 게이트웨이(Channel Gateway)’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도메인 어플라이언스, HDS 스토리지 등이 전체적으로 어울려 동작하는 모습입니다. 향후 VTL 벤더들이나 공급자들은 이러한 그림과 같이 구성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패나서스의 새로운 스토리지 제품, 액티브스토어12

패나서스(Panasas, Inc.)가 패러럴 스토리지 시스템(parallel storage system) 중에서 가장 빠른 스토리지를 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품명은 ‘액티브스토어 12′(ActiveStore 12; PAS12), 4세대 스토리지 블레이드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는 이 제품은 64비트 멀티코어 기술과 10GbE 기술을 이용, 섀시당 최대 1.5GB/sec의 성능으로 최대로 낼 수 있는 전체 성능은 최대 초당 150GB에 이른다고 합니다.

img_shelf_pas12 img_pas12_rack

PAS12는 모듈 단위로 증설할 수 있고 시스템 당 40TB부터 최대 4P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최대 성능은 최대로 확장을 하였을 때 기준이라고 합니다. 시작하는 가격이 40TB, 1.5GB/sec로 11만 달러라고 하는군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스토리지 서버 2008 R2 이센셜  론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에서 윈도우 스토리지 서버 2008 R2 이센셜(Windows Storage Server 2008 R2 Essential; WSS2008R2E)이 출시되었습니다. WSS2008R2E를 설치하면 작은 기업의 경우 최대 25명의 사용자가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백업 기능을 가지고 있어 간단한 NAS 요건을 비롯하여 소규모 조직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공유 체제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WSS2008R2-Essential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이번에 이센셜 에디션이 출시되면서 WSS의 제품 라인업이 좀 더 다양해졌습니다. 이센셜(Essential), 워크그룹(Workgroup), 스탠다드(Standard),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등으로 나뉘어 졌군요. 보다 작은 비즈니스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 포커스를 두면서 동시에 간단한 x86 시스템에 WSS2008R2E를 올려서 판매하는 또 다른 모델이 나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WSS는 하드웨어 파트너를 통해서 공급된다고 하니 이 소프트웨어만 사서 기업이나 기관에서 소규모로 구성하여 사용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WSS가 국내 시장에서 잘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하드웨어 기반의 디스크 어레이 마켓이 굳건한 것도 이유가 있지만, 그보다는 WSS가 독자적인 판매를 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괜찮은 제품인데도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WSS의 기술력보다는 하드웨어 벤더가 굳이 이 제품을 딜리버리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HP, IBM, 델 등과 같은 x86 기반의 서버 판매 업체가 이것을 판매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이들보다 작은 하드웨어 기업들이 WSS를 이용하여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소극적인 선택이 기술개발은 더디게 만들고 시장에서의 확장도 잘 안되는 문제를 내적으로 재생산하고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도 WSS를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판매할 것인지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하드디스크의 출하량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증가 속도는?

씨게이트(Seagate Technology)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내놓았네요. 현재 HDD의 판매량이 15억 개를 돌파했는데, 10억 개를 넘은 지 2년 반 만에 15억 개에 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8년 4월에 10억 개를 판매했고 용량으로 따지면 7천 9백만 테라바이트라고 합니다. 1,580억 개에 달하는 디지털 비디오에 달하는 용량이라는 하는데요, 참으로 데이터의 증가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릅니다.

HDD 판매량이 10억 개가 된 것은 1979년부터 2008년까지 총 29년이 걸렸는데, 불과 2년6개월만에 50%가 증가했다는 겁니다. 용량으로 보면 2008년 7천900만 테라바이트까지 이르는 시간이 29년이 걸렸다면 3천950만 테라바이트에 이르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5년 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2년 뒤면 HDD 판매량이 20억 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 모든 것이 씨게이트 한 회사에서 일어난 일이니 히타치GST, 웨스턴디지털 등 다른 HDD 업체와 플래시 메모리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최근 2~3년 사이의 데이터 증가량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군요.

최근 IDC의 경우 HDD가 이제는 2.5인치 크기로 이동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방법이나 기술들을 더욱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현재 스토리지 리소스의 이용률(utilization)을 높일 수 있는 기술들, 예를 들어 데이터 중복 제거, 압축, 씬 프로비저닝 등이 대중화되고 확산될 것이며 SSD의 경우 그 영역을 더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출처: A Plateau in Sight for the Rising Costs to Power and Cool the World’s External Storage?).

이젠 HDD에 데이터 압축 기술이나 중복 제거 기술이 들어갈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HDD에서 중복 여부를 체크해서 삭제해 주는 소프트웨어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 그것이 HDD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HDD 업계의 생존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모든 산업이 이제 저장되고 활용되는 이러한 시대에서 저장을 위한 정보기기의 증가는 필연적일 텐데, 향후 패권은 HDD보다는 플래시 쪽에 무게를 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