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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안드로이드 태블릿 쏟아진다…"테그라2, 허니콤이 대세"

2010.11.19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는 엔비디아(Nvidia)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쏟아질 전망이다. 운영체제는 태블릿을 위한 첫번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알려진 3.0 버전(허니콤, Honeycomb)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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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도체 전문지 디지타임즈는 17(이하 현지시간)일 “테그라2 프로세서가 내년 CES 2011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엔비디아가 아수스와 에이서, 도시바 등 PC업체와 모토로라, LG전자, HTC 등 휴대폰 제조업체로부터 테그라2의 주문을 받아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모토로라는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테그라2를 기반으로한 허니콤 태블릿을 가장 처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며, LG전자도 테그라2 프로세서에 허니콤을 탑재한 가칭 ‘옵티머스 패드’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안드로이드 전문지 안드로이드앤미는 모토로라와 LG전자 뿐만 아니라, 델과 삼성전자, 소니에릭슨도 테그라2 기반의 태블릿을 준비한다는 루머가 있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앤미는 “이와 같은 동향으로 볼 때 엔비디아가 테그라2를 허니콤의 주도적인 플랫폼으로 채택하기 위해 구글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이들 태블릿의 출시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일부 제품은 내년 CES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 시리즈는 올 초만 해도 안드로이드 단말기 시장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어느 정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스냅드래곤에 참패를 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국내에 쏟아진 수십 종의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를 채택한 제품은 한 종도 없다. 다만, LG전자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테그라2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의 추측대로 허니콤 기반 태블릿을 주도하는 프로세서로 테그라2가 채택된다면 태블릿 시장에서는 판도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테그라2가 실제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도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지난주 열린 실적발표에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테그라2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여럿 준비되고 있다”고 밝히며 “엔비디아와 구글, 제조업체들이 모두 아이패드와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출시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듀얼코어 테그라2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은 보다 향상된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이며, 멀티태스킹과 그래픽 부문에서 훨씬 향상된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장점들이 아이패드와는 다른 경험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황 CEO는 실적발표 이후에 이어진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테그라2 프로세서와 허니콤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갤럭시 탭은 큰 화면에 휴대폰용 운영체제를 집어넣은 태블릿”이라며, “태블릿은 커다란 휴대폰이 아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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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