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아키텍처가 클라우드에 매우 중요”…HDS 아태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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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는 ‘히타치 버추얼 스토리지 플랫폼(VSP)’과 ‘히타치 커맨드 스윗’을 발표했다. 기존 장비들의 내부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스케일 업’과 확장성을 위해 동일 장비들을 병렬로 엮어 낼 수 있는 ‘스케일 아웃’, 자사 장비 이외의 이기종 스토리지도 하나로 엮어서 사용할 수 있는 ‘스케일 딥(Deep)’ 등을 모두 지원하겠다는 것.

여기에 최근 확장형 NA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패러스케일이라는 기업도 인수했다. EMC가 아이실론을 온동네에 소문을 내면서 22억5천달러에 사들인 것과는 다른 조용한 행보다.

이메일, 이미지, 오디오와 비디오 파일 등 비정형 데이터는 구조적 데이터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해마다 50%에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 비용이 스토리지의 구입 비용의 65%에 달한다. 히타치를 비롯한 많은 스토리지 업체들이 다양한 이더넷 기술을 수용하고 있고 계층형 스토리지와 확장형 NAS를 지원하는 것도 바로 이런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이유다.

히타치와 국내 파트너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마련한 ‘HDS-HIS 인포메이션 포럼(HDS-HIS Information Forum)’에 참석한 케빈 이글스톤(Kevin Eggleston) HDS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사진)은 “비정형 데이터의 양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데이터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며, 데이터를 기업의 소중한 정보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가상화나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내야 하고, 이를 통해 연간 33%의 총 소유비용(TCO)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활용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메이션(Data Center Transformation)’을 위한 스토리지 전략과 신제품 ‘히타치 버추얼 스토리지 플랫폼'((Hitachi Virtual Storage Platform, 이하 VSP)을 소개하고,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 이번 행사에는 케빈 이글스톤 HDS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히타치 디스크 어레이 사업본부장 토시오 나카노(Toshio Nakano) 등 히타치 관계자가 대거 방한했다.

토시오 나카노 히타치 디스크 어레이 사업본부장은 ‘데이터센터 혁신의 뉴 프론티어’라는 주제로 최근 출시된 VSP 제품의 아키텍처와 탄생배경을 소개했다. VSP는 이기종 스토리지 통합 관리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로, 3D 스케일링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플랫폼이다. 나카노 본부장은 “VSP는 스토리지 가상화, 스토리지 계층화 등의 기술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위한 단일 플랫폼의 역할을 해낼 것이며, 고객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류필구 사장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HDS는 지난 25년간 고객의 데이터센터 최적화를 위해 스토리지 가상화, 스토리지 계층화, 클라우드 등 최고의 기술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HDS-HIS 인포메이션 포럼’을 통해 국내 고객들이 2011년을 이끌어갈 화두로 제시한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메이션’과 VSP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케빈 이글스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내년에 완전히 오픈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통합 플랫폼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정 기업 혼자서 모든 IT 영역을 커버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이기종 장비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서로 다른 IT 영역의 단절로 인한 고객들의 관리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것. 히타치가 어떤 무기를 들고 귀환할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스토리지 시장을 보면 IBM과 EMC 등은 VM웨어와 협력하면서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합해 한꺼번에 제공하려는 것 같다. HDS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이미 HDS에서는 스토리지와 컴퓨팅 네트워크가 통합되는 것이 미래 스토리지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올해 유니파이드 컴퓨팅 플랫폼(UCP)을 출시한 바 있다. 단계적으로 이러한 다양한 기술 스텍들이 통합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훨씬 더 폭넓은 컨버전스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HDS도 VM웨어, MS, 오라클, 브로케이드, HP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여러 IT 벤더들과 폭넓게 협력하고 있다. 버추얼 스토리지 플랫폼(VSP)는 향후 여러 벤더들의 다양한 플랫폼과 통합될 수 있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HDS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HDS는 새로운 컨버지드 플랫폼을 런칭할 것이다. 내년 4월 경 유니파이드 컴퓨팅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다. UCP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기능은 관리 기능인데, 관리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VSP에 SAS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FC와 SAS를 비교할 경우 가격 면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가?

물리적인 사양면에서 볼 때 USP V가 VSP의 이전 세대 제품이다. USP V가 최고 1천156개의 HDD를 지원하는데, VSP는 그의 두 배가 되는 2천 개의 HDD를 지원한다. 이는 SAS 백엔드 구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고객의 비용 절감을 위해 SAS를 적용했다. 같은 조건으로 USP V와 VSP를 비교해 볼 때 1.5배 더 높아졌다.

가격면에서 높였다는 것인지, 성능을 높였다는 것인지?

가격이 저렴해서 성능이 1.5배 향상을 이뤄낸 것이 아니다. VSP의 경우 고객이 요구하는 총체적인 코스트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관리 등을 다 포함한 비용을 뜻하는 것이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서 최적의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5인치 HDD를 적용한 SAS 드라이브는 3.5인치 HDD를 적용한 FC와 비교해 볼 때 소비되는 전력과 공간이 크게 감소되는 이점도 있다.

한국 스토리지 시장 보면 데이터 볼륨은 커지는데, 발생하는 매출은 뒷걸음질 치는 상황이다. 다른 아태지역과 비교해 볼 때 어떠한가? 한국 시장이 독특한 것인가? 내년에 새로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 출시한다고 하다. 멀티 벤더까지 다 관리할 수 있는 것인지?

IDC 위원이 오늘 인포메이션 포럼에서 한국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발표를 했다.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의 경우 올해 4~5%의 성장이 예상되고, 미드레인지나 로우엔드는 그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출 측면에서 볼 때 스토리지 시장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시장은 평균적으로 4~5% 성장하는데, HDS는 실제 20%에 달하는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HDS가 함께 경쟁사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다.

지난 반년 동안 성공적으로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왔다. 양사는 스토리지,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소프트웨어 부분 비즈니스가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  그리고 4월에 발표할 예정인 유니파이드 컴퓨팅 플랫폼은 다른 벤더가 시장에서 제공하는 성능보다 더 큰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이점과 관리 등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HDS는 서버 컴포넌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 사의 목표는 더 우수한 스토리지, 서버 등에서 가상화를 통해 통합된, 콘솔리데이션 된 가상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버와 스토리지가 통합되어 제공될 것이고, 이는 멀티 벤더를 지원할 것이다. HDS의 기술이 제공하는 고유한 가상화 등의 기술 외에도 오픈 아키텍처를 채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멀티 벤더 서버도 제공되고, 브로케이드 등의 스위치도 제공할 것이다. 유니파이드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서 유일하게 완전 개방된 스토리지 환경을 제공하는 유일한 벤더가 될 것이다. 또 오픈 아키텍처와 관련 하이퍼바이저 발표를 했는데, 다 함께 지원된다.

다른 벤더들을 보면, EMC의 경우 아이실론을 인수하는 등 저렴한 비용으로 확장이 쉽고 용이한 스토리지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 수요와 맞물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EMC나 HDS와 같은 고가의 스토리지 구입하는 것보다는 저렴한 업체들의 제품을 구입을 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HDS의 돌파구는 무엇인가? 또한 현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LG히다찌가 HDS의 국내 총판을 같이 담당하고 있는데, 향후 HDS에서 어떤 식으로 이런 내용을 조율할 것인지?

EMC가 아이실론을 고가로 인수했는데, 기업 인수는 경쟁사의 전략에서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의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가 매우 정당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본다.

클라우드는 제품이 아니라 기술을 사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또한 다른 벤더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하나의 기술을 구입해서 클라우드를 갖췄다고 발표를 하는데, 이는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EMC나 HP가 인수를 하고, 이를 어떻게 클라우드로 가져갈 것인가가 궁금하다. 현재 HDS는 1만 6천개 이상의 가상화를 이뤄냈고, 서비스 카탈로그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상화된 풀과 서비스 카탈로그다. 가상화된 풀은 모든 티어(Tier)를 지원한다. 또한 3D 스케일링은 클라우드의 확장성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오픈 아키텍처도 클라우드에 매우 중요하다. 어떤 서버와 기술이든 간에 10테라바이트에서 페타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구현할 때 이미 HDS의 확장성을 입증해주고 있다. HDS의 모든 인프라가 오픈된 환경에서 지원되고, 이는 가상화 컴퓨팅 환경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HDS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파트너 덕분이다. 한국 시장 커버리지를 파트너들이 담당하고 있는데, HDS의 파트너들은 각각의 타겟 시장에서, 각각의 고객 기반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HDS는 이러한 파트너사들이 각각의 시장에서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태지역의 매출 70%가 파트너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HDS의 입장에서는 모든 파트너가 대등하게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해당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해당 시장에서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이고, 그들이 필요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이다. 모든 파트너에 대해서 똑같이 존중하고, 지원하는 것이 HDS의 입장이다.

HDS코리아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HDS는 한국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 많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아태지역에서 한국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고, 아마도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일 것이다. HDS는 이러한 전략적 변화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훌륭한 파트너들을 잘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의 고객에 대해 파트너사들이 더 잘 알고 있고, 앞으로 HDS의 리소스를 투입해서 비즈니스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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