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PaaS 업체 마카라 인수…MS·VM웨어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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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년만에 대규모로 업그레이드 된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 6(RHEL 6)을 선보였던 레드햇이 PaaS(Platform as a Service) 업체인 마카라를 인수했다. PaaS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핵심 중 하나의 요소다.

마카라는 ‘마카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PHP와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클라우드로 이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소프트웨어로는 LAMP(Linux Apach, MySQL, PHP)와 자바, 톰캣, 제이보스를 지원했고,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아마존의 EC2(Elastic Compute Cloud)와 VPC(Virtual Private Cloud), VM웨어의 vCloud, 테라마크 기반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했다. 가상화 분야에서는 젠(Xen)과 버추얼박스, VM웨어 워크스테이션과 ESX를 지원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과 테라마크 등의 센터에 자사의 플랫폼을 얹어놓고 자바와 PHP 개발자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

그동안 레드햇은 제이보스 개발 트슈디오 클라우드 디플로이와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미들웨어, 클라우드 엔진을 통해 PaaS 인프라를 제공해 왔다. 마카라 인수로 인해 레드햇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플랫폼의 기능에 대한 지적 날리지를 확보하게됐고, 자사의 PaaS를 더욱 탄탄하고 유연하게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

레드햇이 마카라를 인수한 것은 VM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 때문이다. VM웨어는 2009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할 수 있는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최강 업체인 스프링소스(SpringSource)를 3억 6천 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같은해 6월에는 호스팅 회사인 테레마크 지분 5%를 확보하면서 vCloud Express를 이를 통해 호스팅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가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프로비저닝을 비롯한 포털 분야까지 지원하는 등 클라우드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SW와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애저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고, 시장 확대를 위해 HP, 델, 후지쯔, 이베이와 손을 잡고 윈도우 애저 어플라이언스라도 선보이면서 윈도우 애저를 파트너들의 데이터센터에 고스란히 이전, 이들이 자사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상황에서 레드햇은 최근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6(RHEL 6)을 발표하면서 기업 IT 가상화 시장과 클라우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고, 가상화 머신인 KVM, 제이보스로 대표되는 미들웨어 플랫폼과 PaaS로 마이크로소프트와 VM웨어를 넘어설 꿈을 꾸고 있다.

특히 11월 초에 발표된 인텔의 최상위 CPU인 네할렘 EX를 지원하는 것으로 레드햇은 3년 이상 레드햇과 파트너, 오픈소스 커뮤니티 진영이 힘을 합쳐 만들어 냈다. 이로써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하고자 하는 고객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서버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레드햇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CPU도 4천 96개의 코어를 지원하고 메모리는 64TB, 게스트OS도 CPU 하나로 64개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대규모 가상화 환경을 지원하고 유닉스 기반 DB를 리눅스로 가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상화 관련해서 레드햇이 밀고 있는 KVM은 메모리 관리와 파일 시스템 리커버리 등 확장성 면에서 5배 정도의 기능들이 향상됐다는 것이 레드햇 측의 설명이다.

상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의 대명사인 레드햇이 유닉스급 운영체제와 가상화 제품, PaaS를 통해 새롭게 재편되는 IT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또 한번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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