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이 출시 2주 동안 누적판매량 2만 대를 기록했다. 최신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량과 비교해보면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예약 물량만 5만 대를 돌파한 아이패드의 실적에는 다소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는 30일, 갤럭시탭의 출시일인 11월 13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간 갤럭시탭의 판매량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갤럭시탭의 구매자는 다른 단말기에 비해 유독 ’30~40대’, ‘남성’, ‘010신규’ 가입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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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

우선 성별로는 갤럭시탭 구매자 가운데 남성의 비중이 74%를 기록했다. 갤럭시S나 아이폰4 등 스마트폰과 비교해 남성 구입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류해보면 25세~29세의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으며, 35세~39세 18%, 30세~34세 17% 순으로, 25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구매자 비중이 6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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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

연령별 분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갤럭시S와 아이폰4, 아이폰3GS 등 다른 고가 단말기의 초기 판매량과 비교해 35세~49세 연령층의 구입 비중이 눈에 띄게 높다는 것이다. 10대 이하 청소년의 구입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애틀러스는 수능 특수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가입유형별로는 010 신규가입자의 비중이 52%로 가장 높은 가운데, 기기변경 26%, 변호이동 22%로 조사됐다. 다른 스마트폰 단말기의 초기 판매량과 비교해보면 010 신규가입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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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

애틀러스는 갤럭시탭의 제품 포지셔닝과 유통구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갤럭시탭은 유통구조상 기기변경으로 판매할 경우 대리점의 마진폭이 적기 때문에, 대리점에서 010신규나 번호이동에 의한 판매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갤럭시탭의 제품 포지셔닝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중간 쯤에 위치하면서도 휴대전화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기존 휴대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로 갤럭시탭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신규가입에 의한 구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틀러스가 전국 휴대폰 매장 1천 개소를 패널로 조사한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11월 3주(11월 16일~24일)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S와 아이폰4 16GB, 옵티머스원 KT모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의 단말기로만 국한시키면 갤럭시S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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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주 휴대폰 판매 순위와 갤럭시탭 판매량 비교(출처 :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

애틀러스는 “갤럭시탭이 출시 2주 만에 누적판매량 2만대를 기록한 것은 당초의 예상과 달리 어느 정도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중기적인 전망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예상했다.

갤럭시탭 전용 서비스와 킬러 콘텐트를 꾸준히 공급하지 못할 경우 단지 ‘크기가 큰 갤럭시S’로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태블릿 시장이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 비해 크기가 작은 상황에서 갤럭시탭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양쪽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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