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Virtualization) 소프트웨어 선발 주자인 VM웨어가 495달러에 판매하던 ESXi 다운로드 버전을 무료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취해진 조치다.
VM웨어
VM웨어 라구 라구람 부사장은 “ESXi는 사용이 쉽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가상화를 처음 도입하는 회사들의 진입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얼마나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VM웨어는 ESXi 버전에 대한 최장 90일 정도의 트라이얼 버전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이 가상화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왔었다.
정품을 구매할 경우 50만원 정도를 내야 했고, 가상화의 풀 기능을 도입하려면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 제품이 무료가 된다고 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 자체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SXi 버전 중 델(Dell), 후지쯔-지멘스(Fujitsu-Siemens), HP, IBM 등에 제공됐던 임베디드 버전은 여전히 유료로 제공되고 있어 이번 조치가 서버 업체들에게 직접적인 효과를 주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초 가상화 제품인 하이퍼-V를 선보이면서 가상화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서버 2008 제품 도입 고객이 2만원정도를 내면 하이퍼-V를 공급한다. 서버 업체들은 하이퍼-V가 탑재된 제품과 미탑재된 제품을 선택해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번 VM웨어의 ESXi 무료화에 대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광웅 과장은 사견을 전제로 “VM웨어가 독점적으로 누려왔던 가상화 시장에서 MS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가 뛰어들면서 이런 구도가 깨지고 있다”고 전하고 “고객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가상화 도입은 더욱 탄력을 내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하반기 하이퍼-V 스탠드 얼론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VM웨어가 가상화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독주를 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외에도 레드햇과 시트릭스, 썬, 오라클 등 운영체제 업체부터 막강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속속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VM웨어의 앞날은 그리 밝은편은 아니다.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장의 작은 거인 VM웨어가 경쟁 업체들의 거센 도전이라는 파고를 어떻게 넘어설지 주목된다.
한편,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서버의 경우 아직까지는 국내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델의 한 관계자는 “제조업체나 통신사에서 가상화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서버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지는 않고 있다. 여전히 국내 가상화 시장은 초기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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