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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났다. 스마트폰 사자”…10대 판매량 2배 ‘껑충’

2010.12.0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던 지난 11월 3주, 스마트폰 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10대에서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132% 증가하며 수능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에 따르면 11월 3주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주 대비 3만 대 증가한 46만 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연령대별 판매량을 보면 10대 판매량이 55%나 증가한 12만 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으로 국한시키면 수능 특수는 더욱 눈에 띄게 드러난다. 10대에서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132% 증가한 4만 5천 대를 기록했다. 통신 3사가 모두 스마트폰 중심의 프로모션을 실시한 결과다.

smartphone 11_3rd week

11월 3주 휴대폰 판매 순위. 출처 : 개통(gettone) VOL 21.

그 결과 11월 3주 휴대폰 판매 순위는 4위를 차지한 꼬모폰을 제외하고 모두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갤럭시S와 옵티머스 원, 아이폰4, 꼬모폰, 미라크 순이었다.

그동안 갤럭시S는 출고가가 90만 원 대에 달해 전체 판매량이나 SKT 모델 판매량에서 한 번도 10대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11월 3주에는 10대에서만 무려 300%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SKT향 제품 중에서는 10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옵티머스 원은 수능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린 제품이다. 전체 10대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세를 몰아 출시 후 처음으로 아이폰4 판매량을 제치고 갤럭시S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옵티머스 원은 한 주 전만 해도 10대 판매 비중이 17%에 불과했으나, 11월 3주에는 10대 비중이 30%까지 뛰어올랐다.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서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추가 비용없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었다.

SKT와 LG유플러스 모두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KT는 오히려 판매량이 감소했다. 아직까지 예약 가입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폰4의 개통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갤럭시S와 옵티머스 원이 수능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동안, 11월 초에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아이폰4는 3위까지 내려앉았다. 아직까지 예약 가입 물량만 소화하고 있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 밖에 미라크와 베가 등 팬택 계열의 스마트폰도 판매량이 급증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통신 3사를 통해 모두 출시된 옵티머스 원과 SKT,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미라크 등 여러 통신사를 통해 선보인 제품이 수능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스마트폰 열풍이 수능이라는 험난한 고비를 마친 수험생들의 마음까지 파고들었다. 시험 끝났다고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하지 말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서 접수와 전형 일정도 꼼꼼히 챙겨서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

ezoomin@bloter.net

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