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전화 가입자간 '무료 통화'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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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전화 가입자끼리 무료 통화 시대가 열렸다. LG데이콤이 가정용 인터넷전화 ‘myLG 070’를 출시하면서 KT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시내외 전화 시장을 놓고 한판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KT가 90% 정도의 시장을 장악한 이 시장에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LG파워콤 같은 기간 사업자는 물론 삼성네트웍스, SK텔링크 등의 별정통신사업자, NHN이나 SK커뮤니케이션, 아이엠텔 같은 소프트폰 서비스 업체까지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KT가 수성의 배수진을 치고 있다면 후발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과 사용자편리성 등을 내세우면서 틈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데이콤이 시내 가입자간 무료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이용한 전화 상품으로 국번이 전국 동일하게 ‘070’으로 시작된다.

060이나 080 같은 번호와 혼동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고, 그동안 기존 시내 전화 번호를 별도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았다. 

인터넷회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콤의 인터넷전화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물론 일반 시내외 전화와 휴대폰 통화 때는 현재 사용하는 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다. 

‘myLG 070’은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무선 인터넷전화기인 WiFi(와이파이)폰으로 시내외전화 및 이동전화, 국제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와이파이 통신 방식은 인터넷전화 전용 AP(Access Point)를 이용해 무선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myLG 070’은 ▲가입자간 무료통화 ▲전국 단일 요금제(3분 38원) ▲저렴한 국제전화 등의 파격적인 통화료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별도 데이터 통화료 없이 ▲뉴스, 날씨, 증권 정보 조회 ▲메일 송수신 ▲쇼핑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다양한 기능의 WiFi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가계 통신비 부담을 대폭 줄여 주부 등 통화량이 많은 고객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myLG 070’ 서비스에 가입하면 070-75XX-XXXX라는 새로운 번호를 부여받는다. 070 번호는 2005년 정부가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식별번호로 타지역으로 이사를 가도 변하지 않는 평생번호다.

LG데이콤이 제공하는 ‘기존번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도 받을 수 있어 고객의 번호 변경 부담이 줄어든다. 

  ‘myLG 070’은 가입자 간에 시내외 구분 없이 무료 통화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통화요금은 전국 지역 구분 없이 기존 시내 통화요금 보다 저렴한 38원/3분이며,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은 11.7원/10초로 기존 집전화 요금 보다 저렴하다.

 특히 매월 부담하는 기본료도 기존 집전화 보다 저렴한 2,000원(표준형 요금제)이다. 이동전화 통화량이 많은 고객은 ‘이동전화 할인 요금제'(월 기본료 4,000원)를 이용하면 7.25원/10초의 국내 최저 요금 수준으로 이동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 자세한 요금은 별첨1, 2 참조)

또한 국제전화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전세계 주요 20개국과 분당 5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데이콤은 ▲발신번호 표시 ▲통화연결음 ▲무선콘텐츠 ▲SMS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패키지’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월 2,000원의 추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데이콤은 고품질 통화는 물론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myLG 070’ 전용 단말기를 선보였다. 이 단말기는 유니데이타커뮤니케이션이 개발, 공급한다. 단말기 가격은 무선 AP를 포함해 90,000원(부가세 별도)이며 고객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단말기는 무선 AP와 무선 인터넷전화기(WiFi폰)로 구성, 집 안에서 이동하면서 자유로운 전화 통화가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접속 ▲전화번호 최대 500개 저장 ▲SMS 송수신 ▲다양한 벨소리 ▲TV 리모콘 ▲발신번호 표시 ▲착신전환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단말기에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도 탑재해 고객이 계속 새로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한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해 여러 대의 전화기로 동시 통화를 할 수가 있어 통화량이 많은 고객들에게는 더욱 유용할 전망이다.

LG데이콤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전 국민이 ‘myLG 070’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9월말까지 대형 LCD TV, 노트북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myLG 070’ 런칭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이마트 등 전국 50여 개 주요 할인 매장을 통해 고객이 직접 ‘myLG 070’을 이용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7월에는 100명 규모의’myLG 070’ 고객체험단을 모집해 무료로 단말기와 통화료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www.myLG070.com) 혹은 ‘myLG 070’ 고객센터(☏1544-0001)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LG데이콤은 ‘myLG 070’을 자회사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엑스피드’와 결합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 경우 엑스피드 요금을 10% 추가로 할인해 주기로 했다.

LG데이콤 박종응 사장은 "’myLG 070’은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고객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향후 보다 편리한 단말기와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혜택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myLG 070’출시를 통해 연말까지 35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해 인터넷전화 시장의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