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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길의 책]소셜마케팅은 사람이 중심이 돼야

2010.12.29

은행창구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갈 즈음에 창구직원이 자신의 통장을 보여주며, 이자가 어떻게 쌓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신도 이렇게 들어서 혜택을 보고 있다며, 신규계좌 개설을 권유한다. 또 한번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반신반의 하는 방문자로 하여금 상호간 공감지대를 형성한다. 자신의 프라이버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살짝 공개함으로 해서 오프라인 매장의 서비스 상에 있어서 소비자 혹은 방문자와의 간격을 좁히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고, 경험을 나누면서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만들고, 공유하도록 한다. 공유를 통해, 자신의 인맥을 넓히고 친구와 친구사이의 단계를 줄여나간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우리 생활을 자유스럽게 서로 공개하게 만든다.

트위터에 이은 페이스북의 한국인 가입자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갤럭시 탭, 갤럭시s 등 모바일 기기들은 이같은 서비스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고 , 이용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용자 확보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확산속도가 그 만큼 빨라지고 서비스 ‘접속 단말기’들이 다양해진 결과이다. 그냥 지나쳤을 만한 일들은 이제 세세하게 기록되고 수집, 배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관련한 책들이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 중 ‘소셜 크리에이티브’는 이들 책과 다른 제목으로 눈에 들어온다. 기존의 서비스를 잊으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들 서비스를 통한 단순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며, 사람이 이용하는 서비스이기에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소셜 마케팅은 사람을 이해하는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소셜 마케팅의 중심은 사람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활용하여 그들과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소셜 마케팅의 핵심이고 본질이다. 그렇기에 SNS는 소셜 마케팅의 본질이 아닌, 이러한 관계를 이어주는 일종의 인터페이스(Interface)로 보아야 한다.”

이같은 이야기는 결국 온라인 마케팅만을 생각해서는 안되며, 현실 속 생활공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통합적 마케팅을 생각할 때 그 속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온라인 상에서 아무리 가입자수를 늘리기 위한 이벤트를 한다해도 그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통합적인 시야, 마케팅 활동 요구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소셜 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 새로운 미디어인 SNS와의 차이는 무엇인지를 밝히며, 이같은 마케팅 기법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마케팅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소셜 마케팅은 한 사람의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도록, 사람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집단 영향을 발생시키는 새로운 방법의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저자는 또한 이 책을 통해 ‘6의 효과’와 이를 널리 퍼트릴 수 있는 콘텐츠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를 펼치기 위한 전단계로서의 ‘소셜 크리에이티브’는 이들을 포괄하는 개념이 된다. 6이라는 숫자는 우리 인간 세상이 여섯다리를 건너면 모든 사람과 연결될 수 있다는 법칙에서 나온 숫자로 저자는 이 숫자를 갖고 6의 효과를 설명한다. ‘집단영향’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네트워크 안으로 파고들어가는 효과를 지칭하는 것이 바로 ‘6의 효과’.

모두 4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 가운데 3장에서 바로 소셜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소개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콘텐츠 생성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한마디로 파급력을 갖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또 이를 현 기업활동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가를 생각케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러한 6의 효과를 강력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콘텐츠 생성과 배출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통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무엇인지 설명해준다.

소셜 크리에이티브에 등장하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사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결국 이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기업들이 활동사례 공개를 꺼려해서 그런 이유인지, 아님 아직 성공사례로 수집될 만한 자료가 없어서 그런지 국내기업들의 최근 사례보다는 외국기업들의 활용사례 중심으로 소개된 점이 아쉽다. 외국계 특정기업의 마케팅 활동 사례들이라서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면은 또 없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소개된 내용들이 정보 수집에 빠른 분들은 이미 캐치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소셜 마케팅 활동 사례 정리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긴다.

‘돈은 통장에 들어와야 내 돈이 듯, 결국 다양한 마케팅 활동결과는 수입결과가 말해준다.

소셜 크리에이티브
황성욱 DDB코리아
마젤란
2010년 11월 29일

jumjan@naver.com

길윤웅은 PC잡지 취재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포털사이트에서 미디어, 콘텐츠 제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IT미디어 분야에서 일했다. 지금은 출판 편집 디자인 회사에서 사람 생각을 빌리고 책 속에서 갈 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