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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결합된 자동차엔 무슨일이…토요타, ‘엔튠’ 공개

2011.01.05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CES 2011에서 주목할 점은 가전 업체들의 행보만이 아니다.

자동차 업계들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무기들을 이곳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루퍼트 스태들러(Rupert Stadler) 아우디 AG 회장과 앨런 멀러리(Alan Mulally) 포드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에 나설 정도로 이제 자동차에 적용될 IT기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 한 해 자동차와 IT 기술의 융합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에 대해 ‘Connected Vehicle’라고 부르고 있다. IT 기기들과 다양한 운영체제가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수단들과 결합되는 형태를 말한다.

이런 점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 회사인 일본의 토요타(Toyota)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토요타는 4일(현지시간) CES 2011에서 차량용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토요타 엔튠(Entune)’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toyota entune

토요타 엔튠 시스템(소개 영상 캡쳐)

토요타의 엔튠은 고객의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차량 내부에서 향상된 엔터테인먼트와 인포메이션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엔튠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토요타 엔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를 활용해 차량 시스템과 페어링해야 한다.

음성 인식과 터치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하면 휴대폰의 작은 화면을 만지작거리지 않아도 손쉽게 필요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토요타는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과 통신사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원 운영체제는 밝히지 않았다.

토요타 엔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 빙 검색과 iheartradio, 판도라 등 라디오 앱, 공연과 레스토랑 정보를 찾아보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무비티켓닷컴(MovieTickets.com)과 오픈 테이블(Open Table) 등이 소개됐으며, 토요타는 그 밖에도 스포츠와 증권, 교통 정보, 뉴스 및 날씨 서비스, 연료 가격 정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튠 시스템의 운영체제는 지난해 RIM에 인수된 QNX의 플랫폼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며, 음성 기술은 보이스박스(VoiceBox)와 뉘앙스(Nuance)의 기술을, 인포메이션 기술은 트웨들(Tweddle), 음향 시스템은 JBL과 하만(Harman), 교통정보는 INRIX 등과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의 엔튠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핸즈프리 전화 기능과 긴급전화 기능이 소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별도의 핸즈프리 제품은 연결하지 않아도 차량의 오디오 시스템을 활용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고, 긴급상황 발생시에는 자동으로 사고 접수를 하거나 손쉽게 긴급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토요타는 올해 안에 엔튠 시스템을 일부 차량에 제한적으로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요타의 엔튠 시스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외부 데이터에 엑세스하기 위한 통로로 주로 고객의 스마트폰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트의 싱크 시스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들은 스마트폰의 남은 데이터 사용량을 활용해 자신의 차를 ‘커넥티드 카’로 변신시킬 수 있게 될 것이며, 앞으로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개인화된 운전 환경이 구축되는 방식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youtube zNnwOnnEieU]

토요타 엔튠 소개 영상

ezoomin@bloter.net

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