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3000억원 매출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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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의 올해 실적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오라클이 2007년도 회계년도에서 아태지역에서 24억9천900만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24%의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성장세가 국내에서도 통했냐는 점이다.

한국오라클 정준경 상무는 "오라클은 아태지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예외가 아니다"고 밝혀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2006년 회계연도(05.6~06.5)에서 매출 2263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달성하면서 매출액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그 후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표삼수(사진) 한국오라클 사장이 취임한 후 몇년간 넘지 못했던 2000억원 대 매출 벽을 돌파했고, 이제 3000억원 대 매출을 행해 나아가고 있다.  

한국오라클의 성장은 표삼수 사장의 리더십을 비롯해 몇가지 요인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오라클은 17% 대에 이르던 유지보수료를 22%로 올리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는 국내 개방형 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다. 최근 외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신규 고객보다 기존 고객을 통한 유지보수료 수입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기존 고객사에서 얻은 수익을 무시할 수 없다. 

두번째는 국내 금융권이나 통신사들이 차세대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메인프레임을 버리고 유닉스 환경인 개방형 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메인프레임 시장에서는 IBM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료를 독식하지만 유닉스 환경에서는 오라클로 대표되는 개방형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 업체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IBM이 메인프레임에서는 DB2가 독보적이지만 개방형 시스템에서는 오라클과 경쟁해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다. 차세대 프로젝트를 단행하는 금융권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하면서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 

또 피플소프트와 J.D.에드워드, 시벨시스템즈 같은 전사적자원관리와 고객관계관리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매출 규모가 더 늘어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티맥스소프트, BEA시스템즈코리아, 한국IBM등이 주도하는 미들웨어 시장에도 뛰어들면서 판을 흔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해 국내 연구소도 개소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 확보에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또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비롯해 대형 기업에서 중견중소기업까지 품에 안기 위해 지속적인 세미나와 산업 특화 세미나 등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우위와 ERP와 CRM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지속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2007년 실적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오는 9월 대략적인 윤곽이 나타나는데 과연 1년새 얼마나 많은 매출을 달성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매출 3천억원이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는 국내 최대 기업으로 올라서게된다.

한편, 오라클은 아태지역과 일본 지역에서 응용프로그램 부문 매출이 36% 성장했고, 데이터베이스와 미들웨어 부문 신규 라이선스 매출이 13% 성장하는 등 전 산업군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개방형 표준 기반의 솔루션을 고객들이 선호하면서 얻은 성과"라고 밝혔다.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와 리눅스, 윈도 등의 개방형 시스템으로의 시장 변화와 수많은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 등으로 MS와 IBM에 이어 세계 소프트웨어 3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오라클의 질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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