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꽂힌 빅히트·YG, 제페토에 12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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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가 빅히트·YG로부터 총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 공략에 나선다.

12일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를 제공하는 네이버제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각각 70억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제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부터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보다 폭넓은 분야의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5월 스노우에서 분사한 제페토는 얼굴인식·AR·3D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만든 3D 아바타로 소통할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으로,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에 출생한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가입자는 1억8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자들이 제페토 내에서 다양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제작한 2차 콘텐츠는 9억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나이키, 디즈니 같은 글로벌 IP사업자들과도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3개사는 이번 투자를 통한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Y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블랙핑크’의 공연과 팬미팅이 취소되자 제페토를 통해 ‘가상 팬미팅’을 열어 주목  받았다. 이처럼 각사가 보유한 글로벌 IP와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간 긴밀하고 폭넓은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단 포부다.

빅히트 측은 “AR 아바타 서비스의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제페토와 빅히트의 강력한 아티스트 IP가 만들어 낼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가상 환경에서의 아티스트 IP 경험을 통해 보다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사용자들이 제페토 내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IP들을 활용한 2차 창작활동에 매우 적극적인 만큼, 양사와의 시너지가 매우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IP 사업자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가며 제페토만의 무한한 가상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