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식 취임…”고객 중심의 회사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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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온라인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3사 이사회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18년 9월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아버지 정몽구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출처=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신임 회장은 이날 온라인 취임식을 통해 고객을 중심으로 한 인류·미래·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하며 고객이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의 범위를 인류로 확장해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점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친환경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 해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눔을 통한 사랑받는 기업으로의 변화도 힘주어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들을 전 세계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들이 인류의 삶과 안전, 행복에 기여하고 다시 그룹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되는 조직문화 조성도 약속했다.

그는 “전세계 사업장의 임직원 모두가 ‘개척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룹의 성장과 다음 세대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다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의 귀중한 역량이 존중 받고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범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두 분의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그룹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향한 담대한 여정으로의 동참을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되면 되게 만드는’ 창의적인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