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뷰]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색다른 수집형 RPG의 등장

가 +
가 -

새로운 수집형 RPG 게임을 찾다가 알게 된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이하 카운터어택)’. 알고 보니 2013년 컴투스가 출시한 ‘히어로즈워’의 후속 타이틀로 지난 8월 13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이었다. 카운터어택을 진지하게 붙들고 하루 종일 플레이 해 23레벨(계정 기준)까지 육성했다. 수집형 RPG답게 캐릭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탱커(방어형), 딜러(공격형), 레인저(원거리 공격형), 서포터(보조형)로 나눈 직업군 가운데 5명을 조합해 플레이하는 방식인데 기존 수집형 RPG와는 뭔가 미묘하게 다른 느낌을 준다.

/사진=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게임 화면 갈무리

용병+스킬카드, 색다른 수집법

수집형 RPG의 꽃은 캐릭터. 14일 기준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은 ‘연합’과 ‘하츠’ 각각 26개와 22개의 캐릭터를 지원하고 있다.

카운터어택은 캐릭터 수집 방법이 독특하다. 미션을 달성하거나 상점에서 카드 뽑기 형태로 획득하는 기존 수집형 RPG와 달리 ‘용병’과 ‘스킬 카드’를 각각 별도로 획득하는 구조다. 용병이 ‘몸’이라면 스킬 카드는 ‘영혼’에 비유할 수 있다.

용병 목록은 용병계약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게임 화면 갈무리

기본으로 제공되는 용병 외에 별도의 캐릭터는 ‘용병 계약’ 메뉴를 통해 1200다이아(게임 재화)로 구매 가능한데 전용 스킬 카드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빈 껍데기나 다름없다. SSR, SR, R등급 순서의 스킬 카드를 용병에 맞게 착용하면 비로소 제대로 된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는 것.

스킬 카드 외에 하나의 공간이 더 있는데 분노(퓨리) 스킬 카드를 놓을 수 있는 곳이다. 분노 스킬은 일종의 궁극기 개념이다. 다만 스킬 카드 등급(SSR, SR, R)에 따라 해당 용병의 공격력이나 버프 및 너프 효과 수치가 달라지는 개념이다. 분노 스킬 카드를 채우지 않을 경우 관련 기술이 발동하지 않는 만큼 최소 R등급 카드라도 확보해 놓는 편이 좋다. 용병의 몸에 ‘스킬’과 ‘분노’를 채워야 비로소 온전히 제 성능을 발휘하는 셈이다.

용병별로 스킬 카드가 채워져야 비로소 온전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사진=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게임 화면 갈무리

캐릭터 시스템에서 주목할 점은 ‘용병 전용장비’다. 용병의 성능은 스킬 카드 외에 장비가 큰 영향을 끼치는데 개별 전용 장비를 습득할 경우 그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이외 또 하나의 독특한 점은 턴제 RPG가 가진 움직임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것. 일반적인 턴제 RPG는 캐릭터의 성격이나 직업에 따라 이동의 제한을 받았다. 예를 들어 근거리 캐릭터는 두 칸 이내의 사정거리를 제약 받는 등 게임 안에서도 캐릭터에 따른 위치가 지정된 것이 일반적이다. 카운터어택은 용병 설정에서도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데다 게임 내에서도 캐릭터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움직인다. 자동 사냥 시 분노 스킬 게이지가 꽉 차면 턴에 관계없이 발동하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어떤 용병이 좋을까 고민된다면?

수집형 RPG답게 용병 클래스 구성은 탱커, 딜러, 레인저, 서포터 등으로 나뉜다. 다섯 명으로 덱을 꾸리는 만큼 밸런스에 맞는 용병 구성이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이 즐겨찾는 오버파워드(혹은 오프닝, 이하 OP) 캐릭터가 초반 성장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원거리 딜러 타라. /사진=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게임 화면 갈무리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딜러 및 레인저 포지션에서는 ‘타라’가 OP 캐릭터로 떠올랐다. 타라는 원거리 딜러인 레인저 클래스로 치명 확률을 높여주는 버프 스킬과 함께 적 이동거리를 제한하는 너프 기술까지 PvE(Player vs Environment)와 PvP(Player versus player)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캐릭터다. 짧은 시간 안에 극도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탱커 바바라. /사진=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게임화면 갈무리

든든한 방패 막이 역할을 해주는 탱커 클래스에서는 ‘바바라’가 상위 티어로 분류됐다. 바바라는 ‘딜탱(딜러+탱커)’로 불릴 만큼 공격력 대비 비율로 책정된 스킬이 매력적이다. 기본 공격은 물론 기절 스킬, 궁극기까지 대부분의 스킬이 공격력에 비례하기 때문에 장비 구성도 생명력 세트에 ‘공격%’가 붙은 장비가 효과적이다. 방패를 던졌다가 다시 회수하는 ‘도약 강타’ 스킬은 생명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자체 힐링도 가능하다. 기본 용병으로 제공되는 ‘매그너스’의 경우 자체 방어력 증가 스킬과 강화 효과 제거 기술을 보유해 PvP 활용도가 높다.

대체 불가 서포터 포포. /사진=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게임화면 갈무리

팀원들의 체력을 책임지는 힐러 역할의 서포터를 찾는다면 ‘포포’를 추천한다. 너구리를 의인화한 포포는 생명력 비례 스킬 힐링으로 전체 아군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는가 하면 약화 효과도 제거해주기 때문에 팀 대전의 효율성을 높인다. 기본 용병인 조세핀도 아군 1인 힐링 및 범위 내 보호 효과를 부여하지만 포포의 압도적 힐량과는 큰 격차를 보인다.

물론 위 용병들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용병마다 스킬이 다르고 전술 구성에 따른 다양한 조합법이 있는 만큼 캐릭터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슷한 장르의 게임보다 용병과 스킬카드 세트를 완성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초반 스테이지 클리어에 무난한 캐릭터를 선정했다.

계속할 만한 게임인가?

수집형 RPG를 좋아한다면 카운터어택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하나의 게임을 진득하게 오랫동안 할 인내심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수집형 RPG의 비즈니스 모델(BM)이 스킬 카드 획득에 있는 반면 용병은 별도의 재화로 습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석 보상 등을 통해 SSR 스킬 카드를 확보한 후 축적한 재화로 관련 용병을 계약하는 것이 ‘팁’이라고 볼 수 있다.

초반 얻는 용병만으로는 스토리로 대변되는 PvE 스테이지를 돌파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션 가운데서도 성장 퀘스트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편이 재화 수급에 용이한 편이다. 성장 퀘스트 4단계를 완료하면 아이언 용병, 전용장비, SSR 스킬 카드를 수급할 수 있는데 개별 미션을 완료할 경우 다이아나 네오스톤 같은 재화도 쌓이게 된다. 다이아의 경우 용병 계약에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네오스톤을 통해서도 매일 바뀌는 ‘오늘의 용병’을 계약할 수 있으니 알뜰살뜰 모아야 한다.

전투 화면. /사진=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게임화면 갈무리

스토리 외에 실험체 추적, 가상 훈련, 용병단 임무, 파티, 지하 정제소, 일일 훈련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도 재화 수급이 가능하다. 스테이지를 돌파하다 막혔을 때는 기타 콘텐츠를 통해 재화를 수급하고 용병의 장비를 강화해 능력치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돌파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수집형 RPG는 ‘메타(현재 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에 따른 캐릭터 밸런스가 크기 때문에 잘 쓰지 않거나 평가가 나빠도 가급적 균형적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과금을 생각하지 않고 오랫동안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라면 긴 시간을 두고 도전해 볼만한 콘텐츠이지만 판단은 오로지 여러분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