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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복합문화공간 통해 통신사 선입견 깨겠다”

2020.10.15

“통신사 하면 매장에 들어갔을 때 뭘 강매하려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고객이 먼저 발을 딛게 하려면 그들이 원하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7개층 규모 복합문화공간을 열고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기존의 상품 판매 중심의 홍보 마케팅 대신 MZ세대 감성을 건드리는 문화 공간을 통해 경험 중심의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고객이 보고 싶은 것으로 채웠다”

15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초 문을 연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로고 대신 전시, 카페, 독립서점, 사진, 모임을 키워드로 한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채워졌으며 관련 제휴사들이 입점해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구조로 구성됐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3층에 마련된 독립서점

LG유플러스는 “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대화와 공감에 최적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어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LG유플러스가 M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여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통신사에 대한 선입견을 깨려면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닌, 고객이 보고 싶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MZ세대들이 원하는 브랜드와 서비스로 공간을 채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 등과 제휴해 공간을 운영 중이다. 1층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휴식 공간, 2층은 카페, 3층은 독립서점, 4층은 스냅샷,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튜디오, 5층은 5G 서비스 체험 공간으로 꾸려졌다.

고객과 대화하는 3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

LG유플러스는 자연스러운 서비스 체험과 이를 통한 고객과의 대화를 강조했다. MZ세대가 좋아하는 것들로 공간을 꾸려 고객을 유입시킨 후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 서비스를 노출시켜 이에 대한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기획한다는 전략이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브랜드마케팅담당은 “LG유플러스 브랜드를 내세우는 게 과연 고객이 원하는 대화 방식인지 고민했다”라며 “고객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찾아오면, 그 안에서 우리 상품과 서비스 브랜드를 자연스러운 맥락에서 소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상비일상의틈’ 2층 카페. 강원도 고성 해변을 테마로 실시간으로 해변의 모습이 중계된다.

예를 들어 2층 카페에서 LG유플러스 5G망을 활용해 고성 해변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5층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 제휴 서비스인 넷플릭스 콘텐츠를 감상하고 감상평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식이다.

LG유플러스 측은 별도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한 달간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한 고객이 약 1만5000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입소문 마케팅으로만 해당 공간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새라 그룹장은 “3개월, 1년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3년~5년의 장기 프로젝트”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고객과 대화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고객과 만나는 플랫폼으로 생각해달라”라고 강조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