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이탈’ 우버, 인도서 225명 엔지니어 고용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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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인력 이탈로 곤혹을 치른 글로벌 승차 공유 업체인 우버(Uber)가 인도에서 225명의 엔지니어를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인도 시장의 기술팀 보강 차원이다.

인도에서 ‘올라’와 경쟁중인 우버는 지난달 14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현재 5명의 엔지니어를 추가로 채용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이는 최근 몇달 간 우버 내 우수 인력 기술자들이 구글과 아마존으로 이직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우버를 떠난 한 수석 엔지니어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 중 상당수가 우버의 향후 국내 전망에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버는 이번 채용이 그저 ‘기술 확장 계획의 일환일 뿐’이라며, 이동과 배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전 세계 교통의 중추가 되겠다는 우버의 비전을 실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우버는 아마존에서 14년 근무한 자야람 발리유르를 글로벌 금융기술팀 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아마존에서 13년 간 엔지니어링 이사로 일했던 마니칸단 탄가랏남을 인도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기 위해 고용했다.

그러나 우버의 이같은 움직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올해 초 회사를 떠난 우버의 오랜 최고 기술 책임자인 톈 팜(Thuan Pham)은 “인도에서 그렇게 빨리 더 많은 엔지니어를 고용하면 품질이 낮은 후보자를 받아 들여야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7월에는 현지 뉴스 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우버의 이같은 행동은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지니어링 역할을 인도로 이전하려는 계획이라며 폭로, 내부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우버와 올라는 서로가 인도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 1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의 공동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라지프 미스라(Rajeev Misra) 대표는 “지난 9월 실적만 보면 올라가 우버를 살짝 앞서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