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크릭 CEO “가상자산이 은행의 역할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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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유튜브 채널 ‘Dash Dinheiro Digital’와 인터뷰 중인 마크 유스코(좌) / 자료=유튜브 갈무리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유스코(Mark Yusco) 모건 크릭 캐피탈 매니지먼트 CEO가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인한 은행의 변화를 예견했다. 가상자산 혁명이 개인 주도의 금융 활동을 확대하고 은행도 가상자산을 사업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스코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주도하는 ‘침묵의 혁명’이 세계를 은행 없는 사회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지않아 전세계 사람들이 가상자산을 통해 스스로 은행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블록체인의 탈중앙성에 기반한 가상자산들은 기존 법정화폐와 달리 정부, 은행의 간섭에서 자유롭다. 자체 규칙에 의해 정해진 수량의 가상자산을 생성하며 자금 이동 내역에 대한 투명한 기록, 조작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을 통해 이체에 수일 이상이 걸리는 국제송금도 블록체인에서는 단 몇 분이면 가능하다. 게다가 수수료도 저렴해 초기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혁파할 차세대 화폐로 주목받기도 했다.

일례로 2019년 페이스북은 수십곳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리브라’라는 전세계 단일 가상자산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주요 선진국 정부들의 압박으로 지금은 당초 목적을 크게 상실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를 달구는 디파이(Defi)도 일부 변질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 시작은 진정한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 구축에 있다. 디파이는 은행 없이도 개인이 스마트 계약이 정한 조건 아래 누구든 가상자산 송금, 출금, 대출, 금융상품 거래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은행의 완전한 사라짐을 뜻하진 않는다. 유스코는 “이후에도 여전히 은행을 통한 대출이나 가상자산, 디지털 법정화폐(CBDC) 거래 수요 등이 함께할 것”이라며 시대 흐름에 따른 은행의 역할 변화를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