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세이]싸고 좋은 차를 믿고 사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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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중고차 진출 사업 소식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찬성을 넘어 환호하는 수준인데요. 일반적으로 대기업이 소상공인 생계 업종에 뛰어든다고 하면 “대기업의 갑질이다”, “횡포다” 해서 비난하기 마련인데 이번엔 좀 예외인 듯싶습니다.

그만큼 ‘차팔이’에 당한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지 싶은데요. 국내 중고차 시장은 어느 새 불친절, 가짜이력 및 허위매물 판매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돼 있습니다. 매수 과정에서 기분 나쁜 건 둘째치고, 사기나 안 당하면 다행이다 할 정도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중고차 매매상들의 횡포를 폭로하는 청원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대기업’ 현대차의 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죠.

출처=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졸지에 밥그릇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중고차 매매상들은 울상입니다. 벌써부터 현대차의 독과점을 운운하며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죠. “도둑 만나려다 강도 만나는 격이다”,”대기업의 독점 구도로 중고차 가격이 오를 것이다” 등 소비자 편에서 안하던 걱정(?)까지 대신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차 이력만 투명하다면, 매수 과정만 적법하다면, 그에 맞게 가격이 오른 들 소비자들이 이를 감내하지 못할까요. 지금까지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차에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해온거 같은데 말이죠.

물론 현대차의 독점 구도 우려됩니다. 악덕 매매상들에 가려진 선한 사업자들이 괜한 피해를 보는 건 아닌지도 염려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선 현대차, 정부, 중고차 업계의 많은 대화와 고민, 타협이 있어야 겠죠.

소비자들은 그저 싸고 좋은 차를 믿고 사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논리고요. 현대차의 등장으로 중고차 시장이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