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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1에서 충전기·이어폰 뺀다?

2020.10.28

삼성전자가 ‘갤럭시S21(갤럭시S30)’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 어댑터와 이어폰을 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아이폰12’에서 이 같은 조치를 한 애플의 행보를 따라갈 거라는 관측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기본 패키지에서 충전기 어댑터와 이어폰을 빼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어폰이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현재 미국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 유선 이어폰을 뺀 채 판매 중이다. 이용자가 따로 신청해야 이어폰이 무료로 제공되는 식이다.

애플 ‘아이폰12’를 저격한 삼성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 이미지

외신들도 이 같은 전망을 보도하고 있다. <샘모바일>, <애플인사이더> 등은 27일(현지시간) 삼성이 이어폰과 충전기가 빠진 아이폰12를 비꼬는 SNS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결국 애플의 행보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삼성이 2017년 말 3.5mm 이어폰 단자 제거에 초점을 맞춘 광고를 했지만, 이어폰 단자가 빠진 ‘갤럭시노트10’ 출시 직후 해당 광고를 삭제한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4일 ‘아이폰12’ 4종을 공개하면서 기본 패키지 구성품에서 이어팟과 충전기 어댑터를 뺀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패키지 소형화·경량화를 통해 연간 200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5G 지원으로 인한 아이폰 가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이어폰과 충전기 어댑터를 뺐다고 분석했다. 또 제품 출하 비용을 낮추고 무선 이어폰 ‘에어팟’ 판매량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목적으로 기본 패키지에서 충전기 어댑터와 이어폰을 빼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애플이 먼저 정책을 시행한 만큼 소비자들의 반발도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S21은 예년과 달리 내년 1월 공개돼 1월 말~2월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6.2인치 평면 디스플레이), 플러스(6.7인치 엣지 디스플레이), 울트라(6.9인치 엣지 디스플레이) 세 가지 모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