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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마이너에서 메이저 될까

2020.10.29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폴더블폰 라인업을 강화한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험적 성격이 강한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폴더블폰 대중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더블폰 라인업을 다양한 가격대 제품으로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선택지를 넓혀 판매량을 늘리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별화 전략으로 가져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내년도 스마트폰 사업 전략과 관련해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무선사업은 폴더블 제품 경쟁력을 강화와 대중화 추진을 통해 플래그십 라인업을 차별화하는 한편,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폴더블폰은 지난해부터 싹을 틔웠지만, 아직 수익성이 불확실한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된 폴더블폰은 약 100만대, 올해에는 800만대 출하가 예상된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13억700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의 극히 일부분이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지난해 판매량은 약 40만대 수준이다.

특히 아직 가격 장벽이 높다. 지난 9월 출시된 ‘갤럭시Z 폴드2’는 239만8000원에 출시됐다. 개선된 사용자 경험, 제품 완성도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200만원이 넘는 가격만큼 값어치를 하는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직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수년간 축적해온 플렉서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운영 각대를 넓히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힘을 주면서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폴더블폰에 S펜을 탑재하고, 노트 시리즈를 단종시킬 거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판매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플래그십 포트폴리오는 기술 발전과 고객 수요에 맞춰 최적화하고 있고 폴더블폰의 경우에도 여러 상황을 종합해서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