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와이브로에 가입했다. 지난 5월부터 6월 15일까지 한달 반 정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가입 한번 해볼까 고민하다가 일을 저질렀다. 물론 법인명으로 가입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내 지갑이 얇아질 일은 없다. 물론 그에 합당한 만큼의 성과는 반드시 내야 한다.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던 카드를 반납 하고 나서는 불편함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노트북을 켜면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다시 유선 네트워크 케이블을 찾아 연결을 해야 하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졌다.
또 행사장에서 글을 쓰고 바로 웹에 올리지 못하는 것도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었다. 서울 삼성역 근처에서 취재를 마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자실을 찾았다가 꽉 차 있어서 다시 맞은편 야후코리아 기자실로 갔다. 아..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와이브로만 있었으면 그렇게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기자실에 사람들이 꽉 차 있어도 인터넷 접속에 아무런 지장이 없어서 일 하는데 아무 문제도 없는데 그거 하나 없어졌다고 이렇게 불편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KT가 7월부터 USB 모뎀을 2종 더 선보이면서 무료 가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15만원 상당의 USB 모뎀을 무료로 제공한다. 와이브로 접속만 가능한 USB 모뎀(KWM-U1000)은 무료다. 지상파 DMB와 와이브로 사용 USB 모뎀(KWD -U110)도 있는데 이 모뎀을 신청하면 추가로 5만원을 더 내야 한다. 또 와이브로와 KTF의 HSDPA 겸용 모뎀(SPH-H1200)도 제공한다. 또 노트북용 PCMCI 카드용 모뎀(SPH-H1100)도 등 현재까지 4가지 모뎀 모델이 출시됐다.
난 와이브로 서비스만 받는 모뎀을 선택해 가입했다. 내년 3월 이후부터는 월 2만원 대에 2G정도의 트래픽을 사용하는 요금에 일단 가입해 뒀다. 아마 쓰는 만큼 내는 종량제가 되면 바로 해지할지도 모른다. 일단 그 때 가봐야 하긴 하지만 쓴 만큼 냈다가 통신 요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지난 테스트는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노트북용 모뎀을 사용했었다. 이번에 와이브로에 가입하면서는 노트북용 전용 모뎀보다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노트북용 USB 모뎀을 선택했다. 나중에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에도 적용해 테스트를 해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어서 이 모델을 선택했다.
USB 모뎀이 출시되고 관련 모뎀 가격을 무료와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5월까지 6000여 명의 KT 와이브로 가입자가 2만 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와이브로 가입자들 상당 부분은 USB 모뎀 가입자다. 휴대폰을 이용한 와이브로 확산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고객들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와이브로에 가입한 후 KT의 와이브로 위젯도 깔아봤는데 매력을 끌만한 제품은 없는 것 같아서 다시 지웠다. 사용하다가 보니 가끔씩 에러가 나기도 하고 설치하는데도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예기치 않은 문제도 발생했다. 나는 서울 은평구 은평구청 근처에서 사는데 와이브로 접속이 안됐다. 5월에 테스트 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막상 USB 모뎀을 통해서 접속하려고 하니 신호가 미약해서 접속이 안된다는 메뉴의 화면이 떴다.
황당하기 그지없다. 새벽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지금은 제대로 접속이 돼 있다. 혹시 언제 끊어질지 몰라서 무선랜으로도 접속해 놨다. 포장돼 날라온 모뎀을 봤을 때 기대감으로 두근두근 했는데 막상 사용하다가 접속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하다보니 이제 불안감이 든다.
그래도 이미 저질러 버린 일. 이제 잘 사용하는 일만 남았다. 이것 저것 테스트도 많이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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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ball님의 해당 포스트가 7/16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와이브로가 이렇게 생겼군요. 아들이 기숙사내에서 KT무선랜으로 인터넷을 하며 공부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내 어디든 들고다녀도 인터넷이 된다고 했거든요. 그것이 교내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외부에서 가능해진 것인데 전국 아무장소나 휙휙~ 연결되는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
KT가 전국망 구축을 무척 더디게 하네요. 수천억 쏟아부어도 고작 2만명 가입자밖에 없으니..이해는 갑니다. 인터넷 접속 말고 무슨 특별한 서비스가 없으면 확산되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내년 3월까지 와이브로 무제한 정액…
–> 와이브로가 첫 모습을 드러낼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