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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1위 굳히기 나선 KT…딜라이브 예비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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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케이블TV 딜라이브의 인수를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딜라이브의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유료방송 시장 경쟁자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딜라이브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딜라이브는 케이블TV 중 LG헬로비전과 티브로드(올해 4월 SK브로드밴드와 합병)에 이어 3위 사업자다. 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해 시장점유율은 5.98%다.

KT는 딜라이브를 인수할 시 유료방송 시장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의 시장 점유율은 21.96%이며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9.56%)까지 더하면 KT 계열의 점유율은 31.52%다. 여기에 KT가 인수를 발표한 현대HCN(3.95%)와 딜라이브까지 모두 합치면 KT의 점유율은 총 41.45%가 된다. 옛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인후한 LG유플러스(24.91%)와 티브로드를 품은 SK브로드밴드(24.17%)에 여유있게 앞서는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다.

앞서 KT는 케이블TV 추가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HCN에 이은 추가 인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딜라이브와 CMB는 현대HCN과 동일하다”며 “KT와 시너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이지만 추가로 사업자를 인수하는데 법적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한 사업자가 유료방송 전체 시장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합산규제는 일몰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과기정통부에 현대HCN 인수 관련 인가·변경 승인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