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넷플릭스 결제액, 10월만 51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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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넷플릭스 이용자의 결제 금액이 510억원을 돌파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 되면서 집콕족(집에 콕 박혀있는 사람들) 수요층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1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한 달간 결제액과 관련 인원은 각각 514억원과 362만명으로 추정된다.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는 지난 한 달간을 기준으로 조사한 추정치이며 1인당 월 평균 1만4205원을 결제한 셈이다. 넷플릭스 결제자가 소비한 금액은 프리미엄 월 구독료(월 1만4500원)에 가까운 것으로, 1인당 최고 등급(UHD 화질 지원, 4명 동시 접속 가능 등)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내 넷플릭스 결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결제액은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조사한 월 추정 조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 조사 기준 넷플릭스 월 국내 결제액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던 지난 2월 이후를 기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데이터 기준 국내 월 넷플릭스 결제액은 지난 2월 212억원에서 한 달만에 361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4월 들어 440억원을 기록하며 마의 ‘400억원대’를 돌파했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7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업데이트와 맞물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넷플릭스 결제액은 413억원에서 한 달만에 462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10월만 514억원으로 추정되는 금액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넷플릭스 월 결제액 추이. /사진=와이즈앱

지난달 결제자 비중을 연령별로 나누면 20대가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를 제외하면 30대(25%), 40대(20%), 50대(19%) 등 연령별로 큰 폭의 차이가 없을 만큼 다양한 연령대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을 시점에 넷플릭스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인터넷동영상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졌고 신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도 유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체크카드 구매 행태에 대한 패널 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조사 내용 중 넷플릭스 유료 결제액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요금을 합산 지불하거나 아이튠즈 등에서 결제하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제외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