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배민+요기요’ 독과점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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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앱 홈 화면.(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

여당이 합병을 추진 중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 이하 배민)과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 운영, 이하 DH)의 독과점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와 배민으로부터 독과점에 대한 부작용 예방책과 소상공인 상생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배민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 활동과 소상공인 교육 지원기관 배민 아카데미 등 기존의 상생방안 등에 대해 여당 의원실에 설명했다. 의원들은 요기요와의 합병으로 시장을 독과점하게 되면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정위와 배민의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여당 관계자는 “독과점으로 인해 소비자들과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와 해당 기업은 이에 대해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배민은 합병을 앞두고 선심성이나 면피용 상생안을 낼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상생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 당정청 협의회에서도 배민과 요기요의 합병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정청 협의회에는 청와대와 여당, 관련 부처들이 참석한다. 진성준 신임 을지로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당정청 협의회는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독일 기업인 DH는 배민의 인수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기업결합의 법률을 대리하고 담당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승인 여부 관련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조건을 부과해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사보고서를 받은 DH가 3~4주 내로 공정위에 의견을 내면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린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30일 배민과 요기요의 기업결합 신고서를 접수했다. 양사가 합병하면 국내 음식배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공룡 배달 앱이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