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TJ미디어, ‘콘텐츠’서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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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노래방 기기업체 TJ미디어가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노래방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관련 기기를 공급하는 TJ미디어 또한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코로나19 여파에 적자전환

TJ미디어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기준 91억4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은 17억7388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했다.

TJ미디어 3분기 실적 추이. (사진=TJ미디어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 편집=채성오 기자)

3분기에는 ‘제품’과 ‘콘텐츠’ 부문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255억원을 기록했던 제품 매출은 올 3분기 40억원대에 머물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매출도 124억원 규모에서 38억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래방 기기와 관련 소프트웨어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부분에 기인한다.

TJ미디어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에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노래방, 유흥주점, 코인 노래방에 대한 영업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특히 지난 8월 30일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노래방 관련 영업이 전면 중단됐다. 노래방 기기를 공급하는 TJ미디어도 노래방 줄폐업과 신규 수요 미창출로 인해 3분기 들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노래방 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한 TJ미디어는 ‘모바일’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전략적 변화)’으로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사진=TJ미디어)

TJ미디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고품질 동영상 콘텐츠 기능을 지원해 비대면 수요층 공략에 나선다. 17일 TJ미디어는 ‘모바일기기의 노래 동영상 콘텐츠의 생성 방법과 애플리케이션 및 그에 적용된 반주기의 운영 방법 특허(특허출원번호 10-2019-0031102호)’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노래방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찍을 때 오디오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TJ미디어에 따르면 음악 콘텐츠 사운드 품질을 높이기 위해 반주기에서 녹음되는 고품질 오디오를 이옹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해당 특허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동영상과 반주기의 고품질 음원 녹음 기능을 동기화 및 합성하는 방식이다.

TJ미디어 측은 해당 공시에서 “반주기와 모바일 기기가 상호 연동하는 형태”라며 “동영상은 모바일 기기에서 생성하고 녹음곡은 반주기에서 만들어 UCC용 고품질 콘텐츠를 합성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