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택시’, 기사·요금·앱미터기 규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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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의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가 사업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9일 VCN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ICT 규제샌드박스 통과로 △GPS 기반 앱미터기 △임시 택시운전자격 운영 임시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맹택시 탄력요금제 사업에 대한 실증특례도 승인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택시운전자격 취득 전인 드라이버도 타다 라이트를 운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GPS 기반 앱미터기를 활용한 요금 산정과 탄력요금제를 통한 효율적인 택시 운행이 가능해졌다.

택시운전 자격 없어도 일단 OK

VCNC는 지난 3월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중단했다. 정부가 내건 조건을 맞춰 사업을 하면 유의미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프랜차이즈형 택시’인 가맹택시 사업으로 방향을 튼 VCNC는 지난달 28일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베타서비스 형태로 시작했다.

현재 VCNC는 서울 지역에서 가맹택시 1000여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으로 택시운전자격 취득 전인 드라이버도 타다 라이트를 몰 수 있게 됐다.

타다 라이트 드라이버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임시운전 자격을 부여 받고 가맹운수사에 취업한 뒤, 3개월 이내에 택시운전 자격 취득과 법정필수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플랫폼을 운영하는 VCNC는 실시간 관제, 모니터링을 통해 운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VCNC는 타다 라이트에 GPS 기반 앱미터기를 활용한 요금을 산정할 수 있게 됐다. 앱 미터기는 GPS 기반으로 시간, 거리, 할증요금 등을 계산해 요금을 산정한다. 요금 시비를 줄일 수 있고 고속도로, 터널 등 유료도로 주행료를 별도로 계산하는 불편함도 덜 수 있다. 앱미터기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사업 실증을 거칠 예정이다.

타다 베이직에서 선보였던 탄력요금제도 그대로 도입된다. 시간, 지역, 거리 등에 따라 요금을 차등화해 운행을 효율화하겠다는 구상이다. VCNC측은 “택시 이동이 적은 시간에는 수요를 확대하고 택시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공급이 늘어나게 돼 택시운행을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타다 라이트의 앱미터기와 탄력요금제 적용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재욱 VCNC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적극적인 지원과 유관 정부부처의 협력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서비스가 이용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과 운송사업자, 드라이버의 수익성 제고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