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중국 물류기업과의 합작사 청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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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중국 물류기업과 함께 세웠던 합작회사를 청산했다.

19일 삼성SDS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SDS 케리(상하이) 서플라이 체인 솔루션’을 청산하고 연결대상회사에 제외했다. SDS 케리(상하이) 서플라이 체인 솔루션은 삼성SDS가 지난 2017년 5월 중국의 종합 물류기업 케리 로지스틱스와 함께 만든 합작 회사다. 삼성SDS는 당시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물류 실행력을 강화해 대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합작 회사를 세웠다. 대외 사업은 삼성 관계사가 아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말한다.

삼성SDS는 약 3년만에 합작회사의 문을 닫지만 케리 로지스틱스와는 협력을 이어가며 현지 물류 시장을 지속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굳이 합작 회사를 운영하지 않고 현재의 협력 관계를 통해서도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케리 로지스틱스와 다양한 물류 분야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베트남과 함께 삼성SDS의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사업의 대외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시장이다.

삼성SDS는 물류BPO 사업뿐 아니라 IT서비스 사업에서도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다. 하지만 삼성전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외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물류BPO 대외 사업 매출액은 248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2년 전인 2018년 3분기(1400억원)와 비교하면 77% 늘었다.

업계에서는 물류 활동의 수행 주체를 기준으로 물류 사업자를 1~4자물류 사업자로 구분한다. 삼성SDS는 자체 물류통합관리플랫폼 ‘첼로’와 SCM(공급망관리)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제4자물류(4PL)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4PL은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제3의 업체가 물류를 책임 운송하는 것(3PL)에서 나아가 △SCM관리 및 솔루션 △각종 변화관리 △부가가치 서비스 등 물류 기능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