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4, 25일 출격…오리엔탈 판타지 계보 잇나[2020 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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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미르4’가 오는 25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르4는 전세계 5억명이 즐긴 오리엔탈 판타지 게임 ‘미르의전설’의 500년 후 세계를 다룬 모바일 MMORPG다. 위메이드는 전투 외에도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시스템을 더한 콘텐츠를 강조하며 미르4가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CBT 피드백 반영된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온택트 쇼케이스를 열고 미르4 상세정보를 공개했다. 배우 서예지에 이어 ‘흑룡’ 역할을 맡은 이병헌의 광고 영상도 소개됐다.

미르4 공식 모델 서예지(왼쪽)와 이병헌. (사진=지스타 영상 갈무리)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부분은 CBT 피드백에 대한 개선 방향이다. 쇼케이스에 참가한 이장현 위메이드 사업마케팅 실장과 성정국 위메이드넥스트 PD는 미르4 CBT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진행한 미르4 CBT에 대해 유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CBT 참가 인원 기준 ‘유저 만족도’와 ‘추천 의향’은 각각 77.7%와 76.9%로 집계됐다.

위메이드와 개발사 위메이드넥스트는 CBT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출시 전까지 수정 및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선 방향은 △스킬 쿨타임 개선 △보스 스킬 패턴 다양화 △전투 이동 속도 개선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성정국 위메이드넥스트 PD가 개선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지스타 영상 갈무리)

성 PD는 “전투 관련 의견을 종합 분석해 본 결과 스킬 쿨타임이 길고 지루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쿨타임을 줄이는 한편 보스 몬스터 전투 패턴도 다양하게 수정할 계획이다. 이동 시 어색한 느낌이 드는 부분은 이동속도 조절 기능을 도입하는 형태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내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타겟 리스트 기능에 몬스터 체력을 추가해 사냥 편의성도 개선한다. 장비 제작 부분의 경우 합성 뿐 아니라 플레이 만으로 얻을 수 있는 특수 아이템을 통해 교환 가능한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르4 인게임 영상. (사진=지스타 영상 갈무리)

물약 가격도 조절한다. 이 실장은 “사냥할 떄 얻는 동전에 비해 물약값이 비싸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물약의 구매 비용을 낮추는 한편 스킬 쿨타임 단축으로 인한 물약 소비량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르4 경제·사회’ 구현

미르4의 핵심 가치인 ‘시스템 MMORPG’에 맞게 다양한 게임 내 경제·사회 시스템이 도입된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거래소에 도입한 ‘금난전권’이다. 금난전권은 인공지능(AI)이 반복되는 유저 거래 로그를 학습하고 시장 경제를 해치는 불법 행위를 판단하게 된다. 해당 알고리즘을 파헤쳐 악용할 우려에 대해서는 발생하는 사안을 위메이드 운영팀이 최종 검수하는 형태로 보완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거래소 시스템은 모바일 MMORPG 경제 시스템의 핵심”이라며 “금난전권을 통해 불건전한 거래를 미연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최종 판단은 운영팀이 한번 더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현 위메이드 사업마케팅실장이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스타 영상 갈무리)

7대 필드보스에 적용한 ‘프리루팅’도 미르4만의 차별점이다. 프리루팅은 파티원에게 비슷한 보상을 주거나 ‘막타’ 및 ‘기여도’에 따라 차등 분배했던 시스템과 다른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해당 몬스터를 처치한 후 나오는 보상 소유 주체를 정하지 않아, 기회만 있다면 누구나 떨어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 실장은 “프리루팅을 통해 PvE에서 PvP로 전환되는 긴박한 전투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획득의 주체는 힘의 논리로 결정되며 분배는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회·정치적 시스템은 각각 ‘문파’와 ‘비곡점령전’ 형태로 압축할 수 있다. 문파는 길드 개념의 인게임 커뮤니티로 문파원들과 협력해 보상을 얻거나 세력을 키우는 시스템이다.

성 PD는 “정식 출시 후 문파 활동과 성장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문파원들이 토벌이나 보스 토벌에 성공할 때마다 전원에게 전리품이 지급되며, 기부와 보고로 획득한 포인트로 문파 상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르4 CBT 이용자 지표. (사진=지스타 영상 갈무리)

비곡점령전은 게임 내 비곡을 점령하는 비곡주(비곡의 주인)를 가리는 시스템이다. 비곡주가 되면 게임에서 주요 재료로 쓰이는 흑철의 경제권을 가질 수 있다.

성 PD는 “비곡주가 해당 서버의 모든 권력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흑철의 경제권을 가질 수 있다”며 “비천, 뱀골, 적월 비곡 등 3곳의 지역이 있는데 각 비곡을 점령하면 자신의 문파가 서버 내 흑철 채광 독점권을 갖기에 매우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공식 모델 서예지와 이병헌이 각각 백룡과 흑룡으로 변한 새 광고영상 ‘모광쌍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