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테일즈’ 완성도는 어디에서 나왔을까[2020 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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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스튜디오가 개발한 ‘가디언테일즈’는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과 스토리에 기반한 게임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게임이다. 지난 7월 16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가디언테일즈는 8월부터 전 세계 230여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사진=가디언테일즈 지스타 영상 갈무리)

가디언테일즈는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에 오르는 한편 대만과 홍콩 지역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3에 안착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진행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기게임상(해외 부문)’을 차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20일 진행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에서는 가디언게임즈를 개발한 콩 스튜디오 코리아 개발진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의 히스토리와 계획을 들어볼 수 있었다.

도자기 굽는 장인의 마음처럼…

개발진은 가디언테일즈를 만들기까지 수많은 프로토타입(본격적인 상품화 전 단계의 시제품)을 만들었다가 버리는 작업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자기 굽는 장인의 마음’으로 꾸준한 수정 끝에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김세종 콩 스튜디오 코리아 CTO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가디언테일즈 지스타 영상 갈무리)

김세종 콩 스튜디오 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튜토리얼을 보면 팀 스네이크에서 만들었다는 말이 나온다”며 “가디언테일즈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귀여운 픽셀 아트 캐릭터가 나오는 간단한 스네이크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년을 만들고 고치다 보니 결국 가디언테일즈가 됐다”고 말했다.

도트 그래픽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정경 콩 스튜디오 코리아 아트디렉터는 “모바일 게임이기에 다운로드 용량이나 스마트폰 사양에 부담이 덜한 도트를 통해 리소스를 가볍게 할 수 있었다”며 “탑 뷰 RPG 스타일에는 캐릭터가 도트 스타일일 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차별성은 스토리, 시즌2도 준비중

개발진이 추구하는 가디언테일즈의 재미 요소는 ‘스토리’에 있었다. 콩 스튜디오 코리아 기획팀 관계자는 “가디언테일즈는 내가 키운 영웅을 통해 게임 속 세계를 탐구하는 재미를 주기 위한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며 “영웅을 통해 탐구하는 세계도 스토리와 비주얼 면에서 탐구하고 싶은 흥미를 자아낸다”고 말했다.

(사진=가디언테일즈 지스타 영상 갈무리)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경우 콘텐츠 내 스토리 부분 비중이 낮은 편이다. 이와 달리 콩 스튜디오는 가디언테일즈 기획 중 스토리 요소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개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외전을 포함한 스토리 스테이지들은 메인 스토리뿐 아니라 맵, 숨겨진 요소, 서브이벤트까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방식이다.

콩 스튜디오 코리아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언제나 모바일 게임을 만들면서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캐릭터 설정에 디테일이 충분히 들어가야 살아있는 사람처럼 생동감을 가질 수 있다. 세계관의 일부인 캐릭터들이 디테일한 부분을 갖출 때 비로소 그 세계를 더 구체화 하고 넓은 범위까지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콩 스튜디오 코리아의 기획팀 강민정 직원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가디언테일즈 지스타 영상 갈무리)

가디언테일즈에서는 다양한 패러디 요소가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 개발진은 게임, 영화, 드라마, 대중매체 등 다양한 패러디 요소를 게임에 반영해 가디언테일즈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드는 장치로 활용했다.

콩 스튜디오 코리아 관계자는 “패러디 요소는 다양한 이들의 아이디어인데 개발진 중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요소를 게임에 녹여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콘텐츠 뿐 아니라 서브컬쳐 요소까지 상당한 부분을 패러디해 게임 안에서 추억 속 많은 경험들을 느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가디언테일즈 지스타 영상 갈무리)

가디언테일즈는 이제 ‘시즌2’라는 새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개발진은 시즌2에서 메인 세계관에 대한 정보와 신규 캐릭터도 등장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콩 스튜디오 코리아 관계자는 “시즌1에서 영웅들을 이동시키며 세계관에 대한 힌트만 찾아볼 수 있었다면 달라지는 시즌2의 경우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게될 것”이라며 “가디언테일즈가 구체적으로 어떤 세계에 기반을 둔 게임인지 알게되며 예상치 못한 영웅도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