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튜디오 드래곤, ‘미디어 커머스 사업’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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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드래곤이 ‘미디어 커머스’ 사업에 뛰어든다. 드라마 ‘도깨비’, ‘비밀의 숲’, ‘미스터 션샤인’ 등을 제작한 역량을 바탕으로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2일 <블로터> 취재 결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미디어 커머스 브랜드 ‘러브 크러쉬(Luv Crush)’를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브 크러쉬는 스튜디오 드래곤이 준비중인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작품과 쇼핑을 연계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들.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홈페이지 갈무리)

러브 크러쉬는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한 ‘사랑의 불시착’에서 모티브를 얻은 플랫폼이다. 초기에는 의류 등 드라마 관련 굿즈를 기획, 판매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지난 9월 ‘러브 크러쉬’ 상표를 출원하며 관련 사업을 공식화한 바 있다. 특허청이 지난 9일 해당 상표의 ‘등록’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러브 크러쉬는 스튜디오 드래곤의 공식 서비스로 인정받았다.

다만 러브 크러쉬의 사업 모델은 현재 기획 초기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온라인 여성 패션몰 ‘플랜제이(PLAN.J)’와 함께 러브 크러쉬 콜라보레이션 의류를 판매하는 형태로 시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해 다양한 드라마 기획 상품 판매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스튜디오 드래곤이 준비중인 러브 크러쉬. (사진=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업계에서는 스튜디오 드래곤이 자체 보유한 지적재산권(IP)과 모회사 CJ ENM의 기술력을 더해질 경우 미디어 커머스 서비스 가운데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 CJ ENM의 CJ오쇼핑 사업 부문 노하우와 스튜디오 드래곤의 IP를 결합할 경우 거대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 CJ ENM의 케이블 방송 채널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에 인 앱 결제(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결제하는 방식) 형태의 커머스 기능을 구현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최근 신세계가 ‘드라마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알린 만큼 스튜디오 드래곤이 가세할 경우 콘텐츠업계와 유통 산업간 이종 비즈니스가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등 콘텐츠 유통 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제작사의 부가 사업 선택폭도 넓어졌다”며 “스튜디오 드래곤의 경우 네이버와의 지분 교환 계약을 통해 혈맹 관계를 맺은 만큼 자체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라 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