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라인프렌즈’ 직접 챙긴다…LFG홀딩스 지분 전량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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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 주식회사(이하 라인)’가 캐릭터 사업 담당을 담당하는 ‘라인프렌즈’를 직접 관리하게 됐다. 지난 2018년 홍콩 LFG홀딩스를 통해 관리했던 지배구조를 개편함과 동시에 캐릭터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구조로 변경할 계획이다.

2일 라인프렌즈는 ‘최대주주 등의 주식보유 변동’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LFG홀딩스가 보유했던 라인프렌즈 주식 8만5000주(취득 금액 676억3101만원)를 라인이 취득하는 방식이다.

(사진=라인 홈페이지 갈무리)

기존 주주인 LFG홀딩스는 유상감자를 단행한 후 지난달 27일 해외 당국의 승인을 받아 계약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라인프렌즈 지배구조는 ‘네이버-라인-라인프렌즈’ 형태로 변경된다. 중간 지주사 LFG홀딩스를 청산함에 따라 라인이 직접 지배하는 구조로 변경된 것.

라인은 라인프렌즈 지분 100%를 취득함에 따라 중간 지주사 LFG 홀딩스를 청산할 계획이다. 앞서 라인은 2018년 홍콩에 중간 지주사인 LFG홀딩스를 설립하고 라인프렌즈를 그 밑에 두는 지배구조를 형성한 바 있다.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사업이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활동 무대를 넓혀감에 따라 거점 지역인 홍콩에 지주사를 둔 채 간접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했던 것.

라인프렌즈 지배구조 변화 추이. (사진=채성오 기자)

약 2년 여만에 최대주주가 변동됨에 따라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사업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라인프렌즈를 직접 관리하게 되면서 ‘브라운앤프렌즈’, ‘BT21’, ‘ROY6’ 등 자체 개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네이버 전체 사업 영역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현재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Z홀딩스의 경영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웹툰 및 콘텐츠(캐릭터 사업 포함) 사업에 대한 조직 개편도 함께 추진중인 상황이다. 웹툰의 경우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를 거점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콘텐츠 사업은 지배구조를 단순화 할 계획이다.

(사진=라인프렌즈)

한편, 업계에서는 라인이 경영 통합에 대비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과 Z홀딩스는 내년 3월 통합 신설법인 ‘A홀딩스’를 출범시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