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 투자하고, 문화예술 즐기고…’컬처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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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금융서비스 팝펀딩이 품앗이 투자자들을 문화예술 분야와 연결해주는 ‘컬처펀드’를 2월8일 선보였다.

팝펀딩 컬처펀드는 문화예술 단체가 공연장 대관료 등 자금이 필요할 때 대출 신청을 하면, 여러 투자자가 십시일반 무이자로 투자를 해 주는 서비스다. 열정은 있지만 금전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문화예술 단체를 돕고, 관객은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돕고자 마련됐다.

문화예술 단체는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융통하는 대신, 투자자에게 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무료 티켓인 초대권을 제공하거나, 일반인이 쉽게 만나기 어려운 문화예술 체험 행사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식이다.

투자자는 상환기간을 거쳐 이자를 뺀 원금을 돌려받는 대신 금전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다. 문화예술 단체는 자금을 융통하면서 관객도 확보할 수 있고, 마케팅 비용 부담 없이 입소문을 통한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좋다.

팝펀딩 컬처펀드 1호도 나왔다. ‘사회적기업 서울오케스트라’는 3월29일 열릴 정기연주회 준비를 위해 500만원을 신청했다. 투자금은 1인당 5만원으로 제한했고, 서울오케스트라는 투자자 1명당 무료초대권 2장을 제공한다. 여기에 매달 열리는 ‘브런치콘서트’에 초대하고, 악기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겐 직접 단원들이 레슨도 해주는 등 다양한 문화체험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장에 직접 갈 수 없는 투자자들은 할당된 초대권을 기부할 수 있고, 이렇게 모은 초대권은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쓰인다.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컬처펀드는 단순한 문화예술 후원이 아닌 일반 대중과 문화예술 단체를 직접 연결해서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는 의미 있는 서비스”라며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콘서트, 뮤지컬, 영화 등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