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지원, 고객 눈높이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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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기업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기 위해서 개선해야 될 점은 무엇일까?

상용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때는 프로젝트 초기에 예산을 배정해 도입하고,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다.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와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면 새로운 기능이 패치되거나 추가 기능들이 탑재될 때 별도의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다. 이미 도입시 비용을 지불했거나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기술 지원을 통한 비용 지불에 익숙치 않다. 문제는 상당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의 프로그램의 경우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 하는데에는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만일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픈소스 프로그램 사용을 표준화 한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감소하고라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고객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다.

CTOEdge(www.ctoedge.com)가 최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흥미로운 내용을 발표했다. 오픈소스 프로그램의 사용이 표준화되면 향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 응답자 중 49%는 표준화된 내용을 따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7.4%의 응답자들은 상업적 지원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하겠다는 응답을 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본다면, 상용소프트웨어에 비해 아직까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불편한점이 많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상업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는 아직 논쟁거리다.

오픈소스 시스템 관리 플랫폼 회사인 퍼펫 엔터프라이즈(Pupet Enterprise)의 경우, 유료버전에 대해서는 상업적인 부가기능 지원은 적게나마 이루어진다. 그러나 무료 버전에 대해서는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거 왜이래?” 하면서도 업체에서 내부적인 방침을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루크 캐니스(Luke Kanies) 퍼펫 연구소의 CEO는 “퍼펫 엔터프라이즈는 그러한 구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상당수 업체들의 불만은 여기서 터져 나온다.

오픈소스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공부를 하며’ 사용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러나 기업은 현장에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우선이지 소프트웨어 사용을 위해 ‘학습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프로그램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효율적 사용을 위해 사용자가 프로그램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공급자의 대응도 필요하다.

사용자의 상업적 지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자가 나몰라라하거나 ‘오픈소스 프로그램 철학에서 어긋나는 것’이라는 태도를 취한다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보다 널리 퍼지고 표준화 될 수 있도록 하는데에는 사용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