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오피스도 경쟁…오픈오피스 vs. 리브레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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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면서 가장 먼저 긴장하는 곳은 바로 경쟁 대상이 되는 상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하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상용 소프트웨어끼리만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끼리도 수많은 사용자와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개방은 기본적으로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오피스 분야에서 흥미로운 경쟁이 시작됐다. 바로 전통의 명가 오픈오피스(OpenOffice)와 신생인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

오픈오피스는 썬의 주도로 시작된 오픈소소 프로젝트였고, 그 기반으로 썬의 스타오피스, 구글의 닥스, IBM의 심포니 등이 등장했다. 이들 진영은 마이크로소포트의 주 수익원인 ‘오피스’를 무료라는 무기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기업 고객들이 문서 호환성 등을 우려해 오픈오피스 계열 제품이나 서비스 채택을 꺼려했던 것.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하던 오픈오피스 프로젝트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게 된다. 바로 오라클이다. 오라클은 썬을 인수하면서 오픈오피스에 대한 지원 중단 입장을 밝혔었다. 그 결과 OpenOffice.org 지지자들이 오라클에 맹 비난을 했고, 깜짝 놀란 오라클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2010년 9월 OpenOffice.org 지지자들은 별개의 TDF(The Document Foundation)라는 조직을 설립하고 리브레오피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리브레오피스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다양하다. 우선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BSD, 리눅스, Mac OS X, 유닉스, 윈도우, 그리고 GNU LGPL(Lesser General Public License) 버전 3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리브레오피스는 호환성 측면에서도 강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은 물론이고 로터스 워드프로(Lotus WordPro) 파일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또한 확장형 스타일시트 언어 변환 형태로 된 문서 사용자의 경우에도 ODF(Open Document Format, 오픈 문서 포맷)을 통해 파일을 불러오거나 저장할 수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뿐 아니라 파워포인트 2007, 2010 버전에 해당하는 PPT 파일도 완벽하게 호환되며, SVG (Scalable Vector Graphics) 파일 그래픽 작업도 가능하다.그러나 문서파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기능으로 다른 포맷의 파일로 전환해 저장하는 경우, 다른 사용자가 파일을 열었을 때 문서 작성 당시에는 첨부하지 않았던 제목페이지나 매니지먼트 툴들이 나타는 문제점이 있다.

이는 향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이 리브레오피스의 등장을 경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 1월 25일, 리브레오피스 3.3 출시 한시간만에 오픈오피스 3.3을 경쟁적으로 출시한 것. 오라클은 오픈오피스를 통해 자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들과의 연동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과 오피스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물론 어느 정도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킬지는 미지수지만.

새로운 리브레오피스가 기존 광범위하게 사용자층을 확보해가고 있는 오픈오피스와의 경쟁에서 어떤 입지를 마련할 지도 오피스 시장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글이나 IBM 입장에서도 오라클의 강력한 입김이 반영되는 오픈오피스 기반 제품을 어느 정도까지 유지할 지도 관심거리다. 리브레오피스라는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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