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3주의 시간을 주겠다. 투항을 하든지, 아니면 성난 백성들 손에 끌려 내려오는 비참한 최후를 맞든지 결정하라.”
야후 정벌을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세가 무섭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가 5일 야후 이사회에 최후통첩문을 보냈다. 3주안에 가부간 결정을 하지 않으면 주주들을 움직여 이사진을 갈아엎겠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이다.
발머의 최후통첩문은 언론을 통해 전문이 공개됐는데, 문장 곳곳에 협박성 문구가 시퍼렇다. 기업간 인수합병 협상 과정에 이같은 편지가 오간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발머의 편지 내용은 이렇다.
“내 그대들을 어여삐 여겨 은혜를 베풀겠다는 뜻을 전한지 두달이 지나도록 그대들은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할 뿐이다. 게다가 동맹군을 끌어들여 우리의 뒤를 치려는 불경한 짓을 서슴지 않고 있으니, 내 인내에도 한계가 다달았다. 그럼에도 내 다시 한번 그대들에게 3주간의 말미를 주는 은혜를 베풀고자 하니, 그 안에 성문을 열고 협상단을 받아들여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부득이 그대들의 성난 백성들이 그대들을 하나둘 끌어내리는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음을 알리노라.”
야후 이사회는 이미 협상 거절을 공식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이 “너무 싸다”는 이유다. ‘턱도 없는 조건’이라는 이야기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주들의 생각은 다르다”며 주주들을 움직여 이사진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한 것이다.
야후 이사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후통첩에 대해 다음주 공식 논의에 들어간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수합병전을 삼국지에나 나올 법한 얘기로 꾸며봤지만, 실제 현재의 비즈니스도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대군을 이끌고 구글 정복길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에 앞서 야후를 무릎꿇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후국의 대신들은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까.
[참고] : 스티브 발머의 최후통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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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섭네요…
꼭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