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게 성장하는 넷앱
넷앱(NetApp, Inc.)이 지난 2011년 1월 28일로 FY11의 3분기를 마감했습니다. 마감 결과 넷앱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25%라는 놀라운 성장을 했습니다. 2011년 9개월 동안의 성장세로만 보면 31% 성장입니다. 지난 분기 매출은 12억6천800만 달러, 이익은 1억7천250만 달러였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매출 10억1천200만 달러, 이익이 1억790만 달러였습니다. 2011년 9개월 동안 36억1천300만 달러의 매출과 4억7천890만 달러의 이익을 올렸고, 2010년 9개월 동안 매출은 27억6천만 달러 이익은 2억5천520만 달러였습니다.
넷앱은 매년 30%대의 매출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데, 넷앱은 이러한 성장의 이유로 ‘고객들이 차세대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자신들의 혁신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블록 스토리지와 파일 스토리지의 통합 형태인 ‘유니파이드 아키텍처’와 ‘온커맨드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스위트’(OnCommand Management Software Suite), SAS 디스크, SSD 채용 범위 확대 등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출처: 나스닥,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넷앱)
넷앱은 또 VM웨어, 시스코 등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플렉스포드’(Flexpod)라는 기술을 통해 VM웨어 사용자들에게 스토리지 차원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넷앱에 따르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혼재된 상황이나 데스크톱 가상화, 서버 가상화, 멀티 테넌시(multi tenancy), 클라우드 환경 등에서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파트너십이 넷앱의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하는군요. 물론 IBM이나 후지쯔 등과 같은 OEM 비즈니스 역시 실적에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는 것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어닝콜 참조)
한편 4분기에도 13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분기 성장률을 7~11%사이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간 성장은 15~20%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코리 네트웍스(Akorri Networks Inc.)를 인수한 이후 새로운 기술 업데이트도 예상되는데, IT 인프라의 서비스 수준에 초점을 둔 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세계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에서 2위를 하고 있는 넷앱이지만 성장세만 보면 EMC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성장세로 보면 넷앱이 25%로 EMC의 17%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HDD 제조업체인 씨게이트나 웨스턴 디지털, 히타치 GST 등의 성장세보다 앞서고 있어 넷앱의 비즈니스 속도는 단연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버랜드, 분기 실적 발표
오버랜드(Overland Storage, Inc.)가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 실적은 좋지 않네요. 지난 2010년 12월 31일로 마감한 FY11의 2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1천790만 달러 매출과 1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2천70만 달러 매출에 26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2% 성장입니다. 비록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손실의 폭을 대폭 줄여서 비즈니스의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는 받았습니다. 실적이 좋지는 않지만 자기 고유의 브랜드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오버랜드의 자체 기술과 제품에 포커스를 두다 보니 원가율이 좋아지고 그래서 손실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오버랜드에 따르면 자신들의 브랜드를 단 제품의 판매가 21.7%가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92.3%를 차지한다고 하는군요. ‘스냅서버’(SnapServer)와 ‘스냅샌’(SanpSAN) 등으로 대표되는 오버랜드의 제품이 주요 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특히 SAN 제품군에서 ‘스냅샌 S1000′과 같은 엔트리 제품을 새롭게 출시, 스냅샌 제품 포트폴리오를 좀 더 확대하고 있어 과거 백업 위주의 제품 판매를 넘어 비즈니스의 중심을 이동하고 있네요. 그러는 와중에도 백업 제품인 네오(NEO) 시리즈의 제품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 오버랜드의 대표 제품 – 스냅서버 N2000 |
오버랜드의 스냅서버 N2000 · 폼팩터: 2U · 용량: SAS 1.2TB ~ 43.2TB, SATA 4TB~144TB · 쿼드코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 2GB DDR · 2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 블록(iSCSI) 및 파일 서비스(NFS, CIFS) 모두 지원 · 운영체제: 가디언OS(Guardian OS) · 스냅샷 및 복제 기능 지원 |
오버랜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아답텍으로부터 소프트웨어 기술을 인수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제품을 갖춰나가면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새로 거듭나는 기업의 변신 과정을 보는 것 같아 자꾸 눈이 가는군요.
델, 지난 분기 및 연간 실적 공개
델의 지난 분기 및 연간 스토리지 판매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전년 대비 약간 주춤했지만 FY 전체로 보면 5%정도 성장햇네요. 이퀄로직의 판매가 증가되었는데, 스토리지 전체 마진의 80% 이상을 여기서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지난 분기 5억7천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전년 동기 5억9천900만 달러 매출과 비교하면 -4% 성장이지만 FY 전체로 보면22억9천500만달러로 전년대비 5% 성장입니다.
다음 분기부터 컴펠런트의 실적이 더해지면 어떤 모습이 나오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작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보인 브로케이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라는 말이 나오면서 심기불편한 기업이 브로케이드(Brocade Communications System, Inc.)가 아닐까 합니다. 브로케이드는 파이버 채널(FC) 기반의 스위치로 승승장구했고, 파운드리를 인수하면서 IP 기반의 통신기술까지 보유하게 됐지만 시장이 바뀌고 있습니다. 가상데이터센터와 IP기반의 스토리지 기술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스토리지 네트워킹의 표준으로 여겨졌던 FC가 조금씩 밀려나고 있습니다. SMB와 iSCSI가 커지고 있고,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에서 이전의 지위를 잃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FC SAN이 존재하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지 다소 부정적입니다. 트렌드 자체가 변하고 있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나스닥, 지난 1년간 주가 변동 내역)
지난 1월 29일이 브로케이드의 분기 마감이었는데요, 지난 분기 5억4천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5억3천900만 달러보다 약 1% 성장했습니다. 반면 이익은 5천100만 달러에서 지난 분기 2천720만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2008년 파운드리(Foundry Networks)를 인수하면서 이더넷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인수 당시의 파운드리 실적과 비교해 보면 현재의 이더넷 분야 실적이 저조하다는 게 분석가들의 의견입니다. 스토리지 커넥션 분야의 시장이 커지면서 디렉터와 서버 분야의 성장은 분명한데 다른 분야의 성장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주가 기록표를 보면 주가의 변동폭이 상당히 심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스토리지 분야의 새로운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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