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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2, 옵티머스 패드 짭짤하네”…MWC 입소문 승자는?

2011.02.21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한 수많은 기업 가운데 어떤 브랜드와 제품이 가장 짭짤한 입소문 효과를 거뒀을까? 조사 결과 스마트폰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 2’가, 태블릿에서는 LG전자 ‘옵티머스 패드’가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입소문을 유발한 제품으로 꼽혔다.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돋보이는 결과다.

온라인 분석업체 ‘웹트렌즈(Webtrends)’가 MWC 참여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입소문 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2월13일부터 17일까지 각종 소셜 네트워크와 블로그, 뉴스 사이트에 올라온 영문 콘텐트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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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기간 스마트폰 제품 입소문 점유율(출처 : 웹트렌즈 공식 블로그)

스마트폰 제품 중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 2가 23.7%를 기록해 가장 많은 입소문을 일으킨 제품으로 꼽혔다. 새롭게 선보인 ‘수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8.49mm 두께로 ‘현존하는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되찾아온 점이 많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플레이가 차지했다. 모회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플랫폼을 채택하며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제품이다. 3위는 MWC에 참가하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4가 차지했다.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MWC 공식 ‘최고의 모바일 디바이스’로 선정된 것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어서 3D 촬영과 재생 기능을 앞세운 LG전자 옵티머스 3D가 4위를 차지했으며, HTC가 선보인 ‘페이스북폰’ 차차(ChaCha)와 살사(Salsa), 그리고 디자이어 시리즈의 후속작 ‘디자이어S’는 5~6%의 입소문 효과를 기록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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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기간 태블릿 제품 입소문 점유율(출처 : 웹트렌즈 공식 블로그)

태블릿 제품 중에서는 LG전자의 옵티머스 패드가 기대 이상의 입소문 효과를 보였다. 옵티머스 패드는 29.4%의 점유율을 기록해 25.1%를 기록한 갤럭시 탭 10.1을 제쳤다.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던 LG전자가 태블릿 시장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미국에서 동일한 모델이 G-슬레이트라는 명칭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애플 아이패드는 19.6%의 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 태블릿 시장을 홀로 이끌었던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근 아이패드2에 대한 루머가 쏟아지며 차기작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HTC와 RIM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태블릿, HTC 플레이어와 블랙베리 플레이북도 10% 이상의 입소문 효과를 보이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일 일찌감치 공개된 ‘HP 터치패드’는 MWC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운영체제 중에서는 단말기 숫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애플 iOS를 큰 폭으로 제치며 가장 많이 언급된 운영체제로 꼽혔다. 안드로이드는 55.6%, iOS는 20.5%의 입소문 점유율을 기록했다.

MWC 개막 직전 노키아가 주력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채택하겠다고 선언한 윈도우폰7이 18.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노키아 심비안과 팜OS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MWC 참여 업체들의 브랜드 입소문 효과에서는 삼성전자가 구글을 제치고 1위를 달렸다. 웹트렌즈 집계 결과, 삼성전자 브랜드는 행사 기간 동안 온라인에서 2만 번 이상 언급되며 MWC 입소문 경쟁의 최종 승자로 부상했다. HTC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제품에서는 입소문 효과가 여러 제품으로 분산되며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브랜드 입소문 효과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노키아(4위)와 RIM(5위), LG전자(6위)를 제쳤다.

웹트렌즈 조사 결과는 어떤 제품과 브랜드가 MWC 행사 기간 동안 미디어와 오피니언 리더, IT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에서 많이 언급된 순서가 곧 소비자들의 제품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이번 분석은 영문으로 작성된 콘텐트에만 국한된 결과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zoomin@bloter.net

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