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시스템 공개 나선 미 재향군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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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는 무엇인지, 어떤 병원이 좋은지 추천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마음이 든든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지가 미국 재향군인회(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VA)가 이러한 소프트웨어 확산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미국 재향군인회는 전자건강기록(EHR, Electronic Health Record)을 포함해 다양한 재향군인 의료정보시스템(VistA, Veterans Health Information Systems and Technology Architecture)를 운영해왔다. 주목할 점은 재향군인 의료정보시스템이 GNU GPL(General Public License) 기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의료 정보 기록 시스템을 구축한 기관들이 소스 공개를 꺼려하는데 미국 재향군인회는 다른 선택을 한 것.

미국 재향군인회는 지난 수년간 단체가 수집한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폐쇄적인 의료정보시스템에서 벗어나 개인, 기관, 단체가 협력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오픈소스 기반 의료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다. 물론 비용 절감 효과도 노렸다. 재향군인 의료정보시스템은 수년간 보완을 거치면서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재향군인회가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을 강조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유무선 환경이 변화되고 관련 기술들이 의료 분야에 접목되면서 의료 산업 전반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오픈소스 기반 표준 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 새로운 변화를 적극 수용해 의료 기관과 의료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정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의료서비스와 임상기록에 접근할 수 있는 표준화된 솔루션이 탄생하게 되면 전자 건강 기록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과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개인이나 단체가 이를 적극 활용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경우 국가적인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소스 기반의 전자 건강 기록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는 미국 재향군인회가 향후 미국 의료계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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