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맥스, 1분 만에 매진…쿠팡 사전예약서 ‘품절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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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첫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가 국내에서도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걸림돌로 지적됐지만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품절 사태를 빚으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에어팟 맥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에어팟 맥스’ 사전예약은 6일 오전 0시부터 쿠팡에서 진행됐다. 당초 오는 28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예약 개시 단 1분 만에 전 색상 모델이 완판됐다.

(쿠팡 갈무리)

이번 사전예약이 심야에 이뤄졌고 대대적인 홍보도 없었지만 에어팟 맥스를 기다리는 구매희망자가 몰리면서 금세 일시품절 표시가 떴다. 사전예약자는 오는 29일 제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 갈무리)

판매 마감 후 누리꾼들은 “예약 오픈 1분 만에 전 색상 마감이라 오류난 줄 알았다”, “할인 카드 선택하다가 기회를 놓쳤다”, “정말 사야 하나 고민하다 품절돼 후회 중” 등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는 구매 취소 물량을 잡기 위해 새벽까지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에어팟 맥스는 해외에서 먼저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의 경우 출시 초기에는 제품 배송 대기 기간이 12~14주에 이를 만큼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았는데, 역대 애플 제품 중 가장 긴 대기 기간이었다. 지금도 미국 애플은 8~10주를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에어팟 맥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해외에서 에어팟 맥스가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는 호평 덕분이기도 하다. 경쟁 제품에 비해 낫다는 리뷰도 많았다. 미국 CNN은 제품 리뷰에서 “너무 비싼 가격이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면서도 “소니 제품과 비교할 경우 노이즈 캔슬링은 에어팟 맥스가 확실한 승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의 경우 “소니 헤드폰보다 더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제공하며, 최대 볼륨에서도 왜곡이 전혀 없다”고 칭찬했다.

에어팟 맥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나 국내 분위기는 에어팟 맥스의 인기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가격이 71만9000원으로 다른 브랜드의 헤드폰 제품에 비해 높고, 헤드폰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현상 등이 알려지면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에서는 에어팟 맥스를 마니아들만 사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정반대의 성적표가 나왔다. 사전예약이 다시 진행될 경우 기회를 놓친 사용자와 신규 수요가 겹치면서 또다시 ‘광클 전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애플의 첫 번째 무선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는 귀를 완전히 감싸는 ‘오버이어’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다. 초당 90억 회의 연산이 가능한 H1 칩이 탑재됐고 맞춤형 어쿠스틱 디자인, 적응형 EQ,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공간 음향 기능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색상은 스페이스그레이, 실버, 스카이블루, 그린, 핑크 등 5가지로 출시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71만9000원이며, 공식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