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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SW 3대 영역은?
by 도안구 | 2007. 08. 23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분야는 어디일까요?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IDC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 Service oriented Architectures)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자동화와 가상화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죠.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는 기업 내 백앤드 분야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SOA를 이야기 하지 않는 IT 벤더는 하나도 없습니다.

자동화 시장의 성장은 비용 문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왜 자동화 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는지는 아래 그림을 보면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1996년도에는 서버 구매에 따른 금액이 사람을 투자한 관리 비용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2006년 자료를 한번 보시죠. 정 반대가 됐습니다.

96년 전세계 서버가 50만대 정도 판매됐는데 2007년은 700만대 정도 판매됩니다. 14배 정도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죠. 엄청난 투자가 아닐 수 없는데 관리 비용은 이런 투자 금액을 두배 이상 앞지르고 있습니다.

사람을 투자하는 방식을 지속하다간 걷잡을 수 없는 비용 증가에 손을 놔야 될 상황이라는 것이죠. 그럼 왜 이렇게 서버도 늘고, 운영 비용들도 늘어날까요. 마지막 그림을 보시죠.


맨 왼쪽은 15년 정도였고, 오늘날로 불리는 환경은 웹이 주목받은 10년전부터 등장한 아키텍처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키텍처들이 가상화된 웹 아키텍처로 변화고 있다는 것이죠. 상당히 복잡한 아키텍처가 되다보니 덩달아 관리 비용도 늘어난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나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영역을 자동화해서 관리해야 된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자동화를 위해서는 논리적인 가상화가 필수적입니다. 자동화와 가상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두 소프트웨어 영역이 유사하게 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SOA가 백앤드 시스템간 통합이라면 가상화와 자동화는 수많은 IT 자원 관리에 대한 분야입니다. 이 시장은 서버 업체는 물론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유는 딱 한가지죠.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자산 관리에 IT 예산을 허비하지 않고, 절감된 예산을 새로운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해 사업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내용입니다.

업체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최근 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인수 건이 발생했습니다.

HP, 또 SW업체 M&A…이번에는 옵스웨어 

HP가 옵스웨어라는 업체를 16억 달러 정도에 인수하겠다고 밝혔고, 두 회사는 현재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있습니다. HP는 NCR 출신의 마크 허드 CEO가 부임하고 나서부터 소프트웨어 사업을 상당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IBM 따라하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소프트웨어를 누가 장악하느냐에 달려 있는만큼 변화를 위해 상당히 애쓰고 있습니다.

옵스웨어의 창업자들은 한가닥 하는 인물들이군요. 옵스웨어를 창업한 인물은 마크 안드레센입니다. 누군지 다 아시죠? 모르시겠다구요? 마크 안드레센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학부 재학시절, 인터넷 탐색을 쉽게 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인 ‘모자이크(Mosaic)를 개발한 인물입니다. 

그는 넷스케이프라는 한 때 인터넷 세상을 호령했던 회사를 창업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에 인터넷익스플로러 끼워팔기로 고전하다가 AOL에 회사를 매각하고 AOL 최고기술이사(CTO)를 역임했다가 다시 나와 옵스웨어의 전신인 라우드클라우드를 창업하면서 자동화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웹호스팅 서비스 업체인 라우드클라우드를 운영하다가 IT 서비스 업체인 EDS에 매각하고 당시 운영에 사용됐던 솔루션을 기업 시장에 맞게 개발하면서 옵스웨어를 세웠습니다.

HP가 옵스웨어를 인수하긴 했지만 옵스웨어의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인 벤 호로비츠(Ben Horowitz)는 CEO는 HP의 BTO 사업을 좌우하게 됩니다. HP의 소프트웨어 매출은 26억 달러 정도인데 BTO 부분은 2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핵심 분야 입니다.

HP는 올 상반기에 `BT(Business Technology)’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협업 부서의 요구를 IT 기술이 신속하게,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전략들은 BTO(Business Technology Optimization), BIO(Business Information Optimization), AI(Adoptive Infrastructure) 등 3가지 핵심 영역에 속한 제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죠.

IBM을 따라잡기 위한 HP의 행보는 과연 어디까지 진행될까요?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SOA 분야에서 IBM은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HP는 아예 솔루션이 없습니다.

HP가 미들웨어 시장에 과연 뛰어들지, 아니면 인프라 소프트웨어에서만 계속해서 활동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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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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