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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SNS] “페이스북, 네가 예술을 알아”
by 김철환 | 2011. 02. 27

페이스북 사진 공유, 예술과 외설의 애매한 경계

페이스북이 ‘누드’라는 이유로 예술 작품을 외설로 판단, 삭제했다가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습니다. 뉴욕 예술학교(The New York Academy of Art)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 작가의 상반신 누드 드로잉 작품을 올렸는데, 페이스북이 이용약관을 위반했다며 그 작품 파일을 삭제해 버린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뉴욕예술학교에 삭제 사실과 함께 그 근거로 약관 내용을 메시지로 알려왔는데 약관에 따르면 마약, 폭력, 누드와 관련된 사진은 공유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삭제된 그림. 페이스북 로고는 필자가 삽입. 출처 : 뉴욕예술학교 블로그

이에 뉴욕예술학교는 블로그에 페이스북의 예술 작품 검열 활동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비슷한 일을 겪은 예술가들이 동조하며 목소리를 키우게 되자 페이스북이 실수로 삭제한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늘어놓은 변명이 옹색합니다. 페이스북은 “이용약관에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이 금지하고 있는 것은 누드 ‘사진’일 뿐, ‘그림’은 예외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실수를 한 것은 누드 그림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사진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결국 이 일은 페이스북의 실수로 벌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 되긴 했지만, 몇 가지 의문을 여운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1.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가 자체 기준으로 예술과 외설을 구분하고 검열하는 것이 타당한가?
  2. 사적이고 공개되지 않은 온라인 공간에서 외설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법과 서비스 이용약관에서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공개된 페이스북 페이지가 아닌 폐쇄적인 개인 이용자들 사이에 외설 사진이 공유되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
  3. 만약 법에서 정한 예술과 외설의 기준이 페이스북 약관 보다 가볍다면 페이스북이 예술 작품을 외설로 규정하여 삭제했을 때 법으로 구제받을 수 있을까?
  4. 반대로 국내법에서 정한 예술과 외설의 기준이 페이스북 약관보다 무겁다면 해외 이용자들과 국내 이용자들간의 외설 사진 공유는 어떻게 규제할 수 있을까?

페이스북 외부 웹페이지도 페이스북 페이지처럼 운영한다. 오픈그래프 프로토콜의 진화

페이스북이 오픈그래프 프로토콜에 엄청난 변화를 주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의 프로필 관심사에는 ‘좋아요’를 한 페이스북 페이지들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페이스북에서 맘에 드는 페이지를 만나 그 페이지에 달려있는 ‘좋아요’ 단추를 누르면 자신의 프로필 관심사에 그 기록이 남게되죠. 물론 그렇게 ‘좋아요’를 한 페이지에 새로 올라온 글들은 내 프로필 페이지의 뉴스피드에도 자동으로 올라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 페이지가 아닌 외부의 웹페이지에도 이런 ‘좋아요’ 버튼을 달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오픈그래프 프로토콜입니다.

▲ 리바이스 프렌즈스토어는 특정 상품 페이지를 ‘좋아요’하면 프로필 관심사에도 그 페이지의 웹링크가 기록된다.

지난 해 4월 ‘f8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오픈그래프 계획, 즉 외부 웹페이지까지도 페이스북화 하겠다는 계획이 소개된 바 있는데, 그동안은 개인의 즐겨찾기 목록이나 페이스북 광고주들이 광고 타깃을 선별하는 용도 정도로만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랬던 오픈그래프 프로토콜이 이제서야 제 기능을 발휘하려나 봅니다.

페이스북이 외부 웹페이지들도  ‘좋아요’를 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웹페이지의 업데이트 정보를 보낼 수 있도록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오픈그래프 프로토콜에 따라 ‘좋아요’ 플러그인을 적용한 웹페이지는 ‘좋아요’ 단추 옆에 관리자 메뉴가 나타나는데, 그것을 통해 메시지를 작성하면 뉴스피드 형태로 퍼블리싱 된다고 합니다.

웹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는 희소식일 것입니다. 자신의 웹페이지를 마치 페이스북의 페이지처럼 운영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하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는 담벼락이 자칫 상업적인 메시지로 어지럽혀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겠군요.

MS 빙, 소셜검색 공식 서비스 시작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서비스 ‘빙’이 페이스북과 제휴하여 지난 해 12월 부터 준비해 온 소셜검색을 미국을 시작으로 공식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MS 빙 검색 결과에서 페이스북 친구들이 ‘좋아요’를 한 웹문서를 가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 각자의 인맥 관계에 맞춰진 개인화된 검색을, 그것도 SNS 친구들 중에서도 가장 신뢰할 수 있다는 페이스북 친구들의 추천 정보에 기반해 좀 더 정확한 검색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 해 이마케터가 실시한 SNS 별 신뢰도 평가에서는 페이스북 친구가 1위로 나왔습니다.(페이스북 친구64%, 트위터 친구 45%)

▲ MS 빙의 소셜검색 결과 화면 예시, 출처 : MS 빙 블로그

그런데, 소셜검색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MS 빙이 아닙니다. 지난 주에 구글이 먼저 서비스에 들어갔죠. 3대 검색 엔진 중 야후만 남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소셜 허브’ 구축에 올인하고 있는 야후가 동참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바야흐로 소셜검색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일 것입니다.

그동안 기업들은 자신과 관련된 웹문서가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나오도록 검색 최적화라는 것을 해 왔습니다. 기계적인 연결인 웹링크를 많이 만들어 내는 데 주력했죠. 하지만, 소셜검색에서는 SNS라는 사회 연결망 안에서 추천과 언급을 많이 얻어내는 기업들이 유리해집니다. 기계적인 연결이야 이미 많은 방법들이 공개되어 있어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사람의 연결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셜검색, 기업들이 지금 당장 SNS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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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비즈니스 모델과 실용적 활용을 모색합니다. 블로터 소셜익스피리언스랩장. www.socialexperiencelab.com twitter.com/socialhow, facebook.com/socialcommercelab, 쓴 책으로는 소셜커머스(2011, 블로터앤미디어)가 있습니다.
1 Responses to "[주간 SNS] “페이스북, 네가 예술을 알아”"

페이스북 외부 웹페이지도 페이스북 페이지처럼 운영한다. 오픈그래프 프로토콜의 진화…

페이스북이 오픈그래프 프로토콜에 엄청난 변화를 주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의 프로필 관심사에는 ‘좋아요’를 한 페이스북 페이지들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페이스북에서 맘에 드는 페이지를 만나 그 페이지에 달려있는 ‘좋아요’ 단추를 누르면 자신의 프로필 관심사에 그 기록이 남게되죠. 물론 그렇게 ‘좋아요’를 한 페이지에 새로 올라온 글들은 내 프로필 페이지의 뉴스피드에도 자동으로 올라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 페이지가 아닌 외부의 웹페이지에도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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