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퍼스트룩 키워드 ‘에코·솔라’…ESG가 제품에 반영됐다

가 +
가 -

7일 오전 1시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자사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선보이던 에코패키지를 TV 전체 라인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삼성전자가 7일 오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6일 오전 11시) ‘퍼스트룩(The First Look 2021)’ 행사를 열었다.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이벤트지만, 이번 행사에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비전과 ‘에코 패키지’, ‘솔라젤 리모컨’을 전면에 내세운 게 눈에 띈다.

스크린 포 올은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기존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에서 진일보한 개념이다. 여기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그리고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이 포함됐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했다. 이 개념은 그간 배송 후 쓰레기로 바뀌었던 제품 포장재에 디자인을 입혀 반려동물용 물품이나 소형 가구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 포장재에만 에코 패키지를 도입했는데 이번에 이를 전체 TV 제품에 적용한 것이다.

삼성전자 포장재가 책 진열장으로 바뀐 모습.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태양광과 실내 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젤 리모컨’도 선보였다. 새로운 리모콘은 배터리를 소모하면서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기존 리모콘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비전엔 사용자 접근성 강화 정책도 함께 담겼다. 신제품 네오 QLED TV와 QLED TV에 콘텐츠 자막의 위치를 옮길 수 있는 ‘자막 이동’ 기능, 뉴스에 나오는 수어 화면을 확대해주는 ‘수어 확대’ 기능, 스피커와 헤드폰 두 곳으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해 일반인과 저청력 장애인이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 출력 오디오 기능’ 등이 그것이다.

7일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로라 강(Laura Kang) 삼성전자 데이터사이언스담당이 삼성전자의 스크린 포 올 정책과 에코 패키지, 솔라젤 리모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스크린 포 올 비전과 새로운 정책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강조하는 글로벌 경영 트렌드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을 파괴하거나 반사회적인 경영 활동을 하는 기업에 투자를 배제하는 투자 문화가 생기면서 기업들도 ESG 트렌드에 맞게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나아가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스크린 포 올 시대를 개척할 것”이라 밝혔다.

7일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스크린 포 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