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박스를 ‘고양이 집’으로”…삼성전자 ‘친환경 전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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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버려지던 TV포장재를 ‘고양이 집’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태양전지 등을 이용해 ‘친환경 리모컨’도 만든다. 재생 플라스틱 사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10일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에서 이 같은 친환경 전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온실가스 약 2만5000톤을 저감한다는 목표다.

“30년생 소나무 380만그루 수준 온실가스 감축할 것”

삼성전자는 지난 1월6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1’에서 TV 사업 비전을 발표하며 △에코 패키지 적용 제품 확대 △태양전지를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 도입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을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계획을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에 적용하던 ‘에코 패키지’를 2021년형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에코 패키지는 TV 배송 후 버려지는 포장재에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해 2020년 첫 선을 보였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포장재를 이용해 고양이 집, 소형가구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포장박스에 점 패턴을 적용하고 QR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소품 제작을 위한 설명서를 제공해왔다.

태양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도 개발 중이다. 2021년형 QLED TV 전 제품에 적용되는 솔라셀 리모컨은 리모컨 자체에 태양전지 패널을 넣어 일회용 배터리 없이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크리스탈 UHD TV 일부 모델에는 기존 모델 대비 80% 이상 소비전력을 절감한 절전형 리모컨을 제공한다.

기존 시행해 왔던 재생 플라스틱 사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재생 플라스틱은 모니터와 사이니지의 스탠드, 뒷면 커버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삼성TV의 친환경 노력을 통해 올해만 온실가스 약 2만5000톤을 저감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에코패키지의 경우 박스 1개당 1개 소품만 제작해 업사이클링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만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 리모컨은 7년간 약 9900만개의 일회용 배터리 사용을 줄이고 약 1만4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영상디스플레이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으로는 500톤 이상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생산되는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 중 친환경 아이템이 적용된 제품의 기대 온실가스 감축량은 약 2만5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80만그루가 1년 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규모와 맞먹는 수치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소비자들에게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은 물론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업계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